롤스로이스는 최근 새로운 오픈 탑 모델인 던(Dawn·사진)을 국내에 공식 출시했다.
롤스로이스는 던이 '세상에서 가장 조용한 컨버터블'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6겹으로 제작된 소프트 탑은 풍절음(風節音)을 최소화해 지붕이 덮인 상태에서는 정숙함을 제공했다. 시속 50㎞ 속도로 달리는 중에도 20여초 만에 어떤 소음도 없이 지붕 개폐가 가능하다. 롤스로이스에서는 이를 '침묵의 발레'라고 이름붙였다.
김다윗 롤스로이스 아·태 지역 매니저는 "던은 롤스로이스가 디자인한 가장 섹시하고 매력적인 모델로 롤스로이스 모터카의 새로운 시대를 주도할 것"이라며 "최고급 4인승 컨버터블이 가진 희소성, 세련미, 사교 공간으로서의 자동차를 현대적으로 해석해낸 모델"이라고 말했다.
컨버터블을 설계할 때 가장 어려운 점은 차체 중량을 줄이면서도 비틀림 강성을 최고 수준으로 유지하는 것이다. 비틀림 강성은 대부분의 컨버터블에서 발생하는 차체 진동 현상을 최소화하고 자동차의 동적 안정성을 유지하는 데 필수적이다. 롤스로이스 관계자는 "새롭게 디자인된 던의 서스펜션 구조는 컨버터블 특유의 진동을 잡아줌과 동시에 롤스로이스 특유의 주행성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롤스로이스 던의 국내 판매 가격은 4억4900만원부터다. 고객이 원하는 사양을 맞춤 제작해주는 '비스포크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가격이 달라질 수 있다. 국내 주문 차량은 올여름부터 인도될 예정이다. 자일스 테일러 롤스로이스 디자인 총괄은 "성인 4명이 타도 멋진 스타일을 유지하면서 안락함과 고급스러움을 만끽할 수 있는 모델을 구현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