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상무가 사실상 모든 방송에서 하차했다.

['성폭행 의혹' 유상무, '코빅'서 편집]

개그맨 유상무(35)씨가 SNS를 통해 만난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게 되면서 맡고 있던 모든 방송 프로그램에서 사실상 하차했다.

유상무가 고정 출연 중이던 tvN '코미디 빅리그'와 '렛츠고 시간탐험대3' OtvN '만물트럭'은 당분간 유상무를 제외하고 촬영하기로 했다. 이미 유상무가 참석한 가운데 촬영을 마친 회차는 최대한 유상무를 편집하고 방송한다는 입장이다.

tvN 측은 "조사 결과와 여론 반응을 지켜본 뒤 유상무에 대한 명확한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밝혔다.

유상무가 출연해 촬영을 마쳤던 KBS 2TV의 새 예능프로그램 '어느날 갑자기 외.개.인'은 제작발표회와 21일로 예정됐던 첫 방송을 연기했다.

한편 한 온라인 연예 매체가 자신이 유상무의 여자친구라고 주장하는 한 여성과의 인터뷰를 공개하면서, 유상무 논란은 점점 커지는 모양새다.

"다시는 (저같은) 피해자가 없었으면 한다"는 이 여성은 유상무가 SNS를 통해 접근해왔다며 대화 목록을 공개했다.

앞서 유상무는 18일 새벽 서울 강남의 한 모텔에서 일반인 여대생 A씨를 성폭행한 혐의로 경찰에 신고를 당한 상태다. 유상무 측은 사건 직후 "여자친구와 술자리에서 해프닝이 있었다"고 해명했지만, 피해 여성이 이를 부인했다.

이들은 사건 3일 전 인스타그램을 통해 알게 된 사이로 유상무가 tvN '코미디빅리그' 녹화현장을 구경시켜준다고 초대해 만남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