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역 묻지마 사건'에 대해 곽정은씨가 남긴 트윗.

‘강남역 묻지마 살인사건’에 대해 섹스칼럼니스트 곽정은이 트위터에 글을 남겼다.

곽정은은 지난 18일 자신의 트위터에 '강남역 묻지마 사건'에 대해 "얼마나 아팠을까. 얼마나 놀라고 얼마나 억울했을까. 아침부터 지금까지 우울하고 마음이 너무 안 좋다"라고 썼다.

이어 곽정은은 "강연하러 갔던 대학교의 구석진 화장실에서도 아침에 들른 어둑한 공영주차장에서도 내내 이 슬픈 죽음을 떠올리며 심장이 오그라들고 어깨가 움츠러들었다"라며 "그저 화내고 혼자 우는 것으로 멈추지 않을 것이다. 글을 쓰고, 사람을 모으고, 소리치고, 떠들고 행동할 것이다. 그저 운이 좋아 이제껏 살아남은 사람으로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다 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가슴 깊이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덧붙이며 추모했다.

지난 17일 오전 강남 묻지마 살인사건 피의자 김모(34)씨는 서울 서초구의 주점 화장실에서 A(23)씨를 흉기로 수차례 찔러 살해한 혐의로 체포됐다. 검거 직후 김씨는 경찰조사에서 “여성들이 무시해서 그랬다”라는 진술을 해 ‘여성 혐오 범죄’에 대한 경각심이 커진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