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8년 서울 도봉구 쌍문동에 사는 다섯 가족이 펼치는 따뜻한 가족애와 평범한 소시민들의 이야기, 다섯 친구의 우정과 사랑을 그린 드라마 '응답하라 1988'은 끝났지만 그 여운은 지속될 듯하다.

롯데월드 어드벤처는 지난 11일 드라마의 배경이었던 도봉구와 '응답하라 1988 사진 & 체험전' 관련 업무협약을 맺었다. 롯데월드 어드벤처에서 지난 세 달 동안 열렸던 '응답하라 1988 사진 & 체험전'의 전시 제작물 등을 CJ E&M과 함께 도봉구에서 활용하도록 했다.

업무협약식에서 롯데월드 박동기 대표는 "응팔 전시의 성공으로 도봉구와 문화 콘텐츠를 나눌 수 있어 기쁘다"며 "가정의 달을 맞아 응팔이 전하려 했던 가족 사랑의 메시지가 고스란히 전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롯데월드 어드벤처 직원들은 10일 서울 도봉구 쌍문동 기초생활수급 대상 가정을 방문해 집수리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도봉구는 오는 6월 10일까지 한 달 동안 구청 1층 로비와 지하 1층 아트리움에서 '응답하라 1988 사진 & 체험전'을 연다. 롯데월드 어드벤처에서 1월 25일부터 4월 말까지 열린 체험전은 관람객 50만여 명이 다녀가는 등 드라마만큼이나 뜨거운 인기를 누렸다.

체험전은 '가족 & 이웃'과 '사랑 & 우정'이라는 2개의 테마로 구성됐다. 사진, 영상, 소품, 세트장 재현 등 다양한 방법으로 응팔을 다시 만나는 한편, 1980~1990년대를 재현한 풍경을 통해 그 시절에 대한 향수도 느끼도록 했다.

전시장 곳곳에는 이색 포토존과 이벤트가 마련됐다. 피켓걸 덕선이, 아줌마 3인방 평상, 드라마 속 리어카 목마 등 다양한 테마로 꾸며진 포토존에서 사진 촬영이 가능하도록 했다. 1980년대에 유행한 추억의 오락기 게임과 뽑기 등도 마련됐다.

한편 롯데월드 어드벤처 임직원은 10일 열악한 주거환경에서 생활하는 도봉구 쌍문동 기초생활수급 대상 가정을 방문, 도배·장판·싱크대 교체 등 집수리 봉사 활동을 진행했다. 롯데월드 어드벤처에서 '응팔' 전시와 관련해 '1988년 동전 소지자 우대' 이벤트를 통해 마련한 기금으로 진행했다. 10만여 명이 참여해 약 500만원이 모였고, 여기에 회사 측이 매칭그랜트 방식을 적용해 총 1000만원의 기부금을 조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