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는 실외기 1대에 최대 52대의 에어컨을 연결할 수 있는 세계 최대 냉방 용량의 시스템에어컨을 출시했다고 15일 밝혔다〈사진〉.

시스템에어컨이란 큰 실외기 하나를 여러 대의 에어컨이 공유하는 방식으로, 학교와 상가, 대형 빌딩에 주로 쓰인다.

LG전자가 이번에 내놓은 제품은 16.5㎡(5평)짜리 사무실 52개에 한꺼번에 냉·난방을 할 수 있다. 황사·초미세먼지 등을 걸러주는 공기 청정 기능이 있으며, 스마트폰을 이용해 외부에서 전력 사용량과 온도, 습도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설치 공간이 줄어들어 관리도 편리하다. LG전자 관계자는 "18·14마력의 기존 제품을 연결해 32마력 용량을 만드는 경우에 비해 설치 면적이 최대 34% 줄어든다"며 "제품의 무게도 최대 28% 가벼워 건물의 구조에 미치는 영향도 적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