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겨드랑이 제모를 하지 않는 남성들이라면, 다른 사람 눈을 피해 겨드랑이를 벅벅 긁은 적이 많을 것이다. 겨드랑이 가려움, 당신만 겪는 일이 아니다.

12일 미국 폭스뉴스는 한 피부과 전문의의 조언을 토대로, 절반이 넘는 남성들이 여름철 겨드랑이 부위에 가려움을 느낀다고 보도했다.

미국 조지워싱턴대학병원 피부과 전문의 테런스 키니 박사에 따르면, 절반이 넘는 남성들이 여름철 겨드랑이 부위에 ‘간찰진’을 앓는다.

간찰진이란 피부가 서로 닿고 밀착하는 간찰부위에 마찰, 열 및 수분에 의해서 피부가 손상을 입어 생기는 피부염이다. 간찰부위로는 사타구니, 겨드랑이, 엉덩이 등이 있다.

키니 박사는 “간찰부위인 겨드랑이는 마찰이 쉽게 일어날 뿐만 아니라, 땀샘과 털이 밀집해 피부염이 생길 수 있는 최적의 장소”라고 말한다.

그렇다면 간찰진은 어떻게 예방할 수 있을까?

키니 박사는 땀 억제제를 사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말한다. 땀이 적게 나면 마찰로 인한 자극이 훨씬 줄어들기 때문이다. 효과를 최대화하기 위해서는 제품사용법을 정확히 숙지해야 한다.

겨드랑이털을 정리하는 것도 땀의 양을 줄일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다. 그러나 면도기로 완전히 밀어버리면 털이 새로 자라면서 더욱 가려울 수 있으니, 적당히 다듬도록 하는 게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