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손찬익 기자] 프로야구가 전 국민의 사랑을 받는 스포츠로 자리잡으면서 야구장에 방문한 팬이라면 대부분 자기가 응원하는 구단의 유니폼이나 모자를 구입해 착용하고 응원하는 것이 하나의 문화로 자리잡았다.
각 구단들은 이런 경향에 대응하고자 상품화 사업 대행사를 통하거나, 또는 직접 다양한 제품들을 출시해 팬들의 수요에 응답하고 있다.
최근 들어서는 어린이 팬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는 뽀로로, 터닝메카드 등의 캐릭터가 디자인에 가미된 제품이 출시되는가 하면, 대중적으로 잘 알려진 브랜드와의 컬래버레이션 제품 출시가 새로운 제품에 목마른 야구팬들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2008년 뉴에라를 필두로 마제스틱, 롤링스 등의 해외 야구 브랜드의 KBO리그 진출이 이어졌고, 올 시즌에는 빈티지한 느낌의 모자로 잘 알려진 MLB 브랜드 47(포티세븐)이 LG 트윈스, NC 다이노스, 롯데 자이언츠와 협업한 제품들을 출시하며 KBO리그 진출을 공식화했다.
해당 제품의 판권을 가지고 있는 브랜드 ATC의 담당자는 "브랜드 47은 70년의 역사를 가진 모자 브랜드이며, 현재 뉴에라와 더불어 MLB 모자 시장의 양대산맥을 이루고 있다. 47만이 가진 특별한 워싱 원단과 자연스러운 핏으로 남녀노소가 누구나 쓰기 편한 '라이프스타일캡'이고, 쉽게 말해 최근 국내에 유행하고 있는 '볼캡' 스타일의 모자이다. 5월부터 3개 구단의 상품매장에서 판매되고 있는데 팬들의 반응이 좋고 덕분에 모자 매출이 오르고 있다"고 밝혔다.
2008 베이징 올림픽, 2015 프리미어12 우승 등으로 높아진 KBO리그의 위상과 리그에 대한 해외 업체의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향후에도 해외 유명 캐릭터, 브랜드의 국내 진출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자신의 개성을 표출하고자 하는 야구팬들에게 보다 다양한 선택지가 주어질 전망이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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