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들과 다르게 남성들은 핸드백을 잘 들고 다니지 않아 바지 뒷주머니에 지갑이나 핸드폰을 넣기 일쑤다. 물건을 습관적으로 바지 뒷주머니에 넣는 남성들이라면 주의해야 할 점이 있다.
20일 비즈니스인사이더, 허핑턴포스트 등 해외 매체들은 미국의 척추 전문의들의 조언을 토대로, 지갑을 바지 뒷주머니에 넣은 채 앉는 행동이 건강에 악영향을 끼친다고 보도했다.
미국 브리지포트대학교 임상의학교수 크리스 굿은 “두꺼운 지갑을 깔고 앉으면, 한쪽 엉덩이가 다른 쪽보다 올라가 골반에 압력이 가해지고 몸의 비대칭을 유발한다”고 말한다.
미국 뉴욕에서 30년 이상 척추 연구소를 운영한 또 다른 전문가 어니 앤그리스트 박사는 “엉덩이에 지갑을 깔고 앉는 행동은 마치 도미노효과처럼 골반, 허리를 지나 목에까지 영향을 줘, 척추 전반에 있는 주요 신경과 근육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고 말한다.
이는 일시적으로는 통증을 유발하지만, 장기적으로는 발기부전증, 척추관 협착증이라는 퇴행성 질환까지 유발할 수 있다.
지갑의 크기가 아무리 작아도 바지의 뒷주머니 위치에 깔고 앉으면 좌골 신경을 자극하게 된다고. 건강을 위해 앞으로는 뒷주머니에서 지갑을 꺼내고 앉거나 바지 앞주머니나 상의 주머니 등 다른 장소에 지갑을 보관하는 것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