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상이몽'에 출연한 포항 꽃남매.

'동상이몽'에 출연한 포항 꽃남매 가족의 사정이 공개되면서 시청자들에게 안타까움을 전하고 있다.

25일 방영된 SBS '동상이몽, 괜찮아 괜찮아'에서는 포항에서 온 '꽃남매'의 에피소드가 방송됐다.

이날 방송에서 '꽃남매'의 오빠는 뇌손상을 입은 아버지를 대신해 고등학교를 중퇴하며 가장이 된 사연을 전했다.

그는 현재 부산 서면에서 디스코 팡팡 DJ로 활동 중이다. 연예인 버금가는 외모와 화려한 입담으로 실력을 인정받아 가장으로서의 역할을 하고 있다.

오빠는 여동생과의 다툼 때문에 방송 출연을 결심했다고 전했다. 여동생은 새벽 2시에 귀가하며 다음날 학교에도 가지 않았다. 특히 23세의 남자친구와 바닷가에 놀러가느라 새벽 1시에 귀가하고, 친구들과 노래방에 가고 새벽 2시에 들어오기도 했다. 이 때문에 여동생은 오빠와 언쟁을 벌였다.

여동생은 사고뭉치가 된 이유에 대해 '가정 폭력' 때문이라고 전했다. 여동생은 7살 때부터 새엄마가 남기고 간 동생들을 챙겨야 했고, 아버지의 폭언과 가정 폭력에도 시달렸다고 전했다.

이어 여동생은 "어릴 때부터 아빠에게 많이 맞았다. 집에 돌아가기 싫다. 집이 오히려 더 무섭고 불안한 곳이다"고 전해 시청자들을 안타깝게 했다.

이후 오빠와 아버지는 동생에게 진심어린 사과를 전했고, 이 남매는 훈훈한 포옹으로 화해를 해 패널들의 박수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