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영 선수가 24일 극적인 결승골을 터뜨린 뒤 환호하고 있다.

'돌아온 스트라이커' 박주영이 극적인 결승골을 터뜨리며 팀의 6연승을 이끌었다.

FC서울은 24일 울산 문수구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6 7라운드 울산 현대와의 원정경기에서 후반 추가시간에 터진 박주영의 결승골로 2-1로 승리했다.

이에 따라 서울은 개막전에서 전북 현대에 패한 이후 6경기에서 모두 승리하면서 6승1패(승점 18점)로 단독 선두자리를 지켰다.

사상 최강의 외국인 공격수 콤비로 꼽히는 데얀과 아드리아노를 선발 출전시킨 서울은 경기 초반 선제골을 성공시키면서 리드를 잡았다.

선제골은 아드리아노의 발끝에서부터 시작됐다. 전반 9분 페널티지역 우측을 돌파한 아드리아노는 데얀이 쇄도하는 반대쪽을 향해 낮고 빠른 크로스를 날렸다.

울산 골키퍼 장대희가 몸을 날렸지만 크로스를 막지 못했다. 크로스를 잡은 데얀은 왼발 인사이드로 빈 골대를 향해 정확하게 슈팅을 날려 선제골을 기록했다.

울산의 동점골 주인공은 수비수 김치곤이었다. 전반 추가시간 프리킥 상황에서 페널티지역 안쪽까지 공격에 가담한 김치곤은 유현이 펀칭한 공이 자신의 앞으로 날아오자 오른발로 슈팅해 승부의 추를 원점으로 돌렸다.

후반에는 일진일퇴의 공방이 벌어졌지만 좀처럼 골이 터지지 않으면서 무승부의 분위기가 짙어졌다.

서울의 최용수 감독은 후반 42분 박주영을 교체 투입하면서 데얀·아드리아노와 함께 '아데박' 라인을 형성했다.

결국 박주영은 후반 47분 상대편 미드필드에서 페널티지역 안까지 드리블한 뒤 오른발 슈팅으로 결승골을 넣으면서 팀의 6연승을 이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