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어나자마자 버려진 새끼 개코원숭이가 엄마 품 대신 인형 품안에서 안정을 찾고 있다.

태어나자마자 엄마에게 버림을 받은 아기 개코원숭이가 ‘엄마 품’ 대신 ‘원숭이 인형 품’ 안에서 안정을 찾는 모습이 공개됐다.

인도 남부 마이소르 동물원에서 16일 전 태어난 이 아기 개코원숭이는 태어나자마자 엄마에게 버림을 받았다. 엄마 원숭이 이 아기 원숭이에 젖을 먹이는 것을 며칠이나 거부했기 때문이다.

이에 동물원 관리자들은 이 아기 원숭이를 데려다가 직접 우유를 먹이며 키우고 있다고 21일(현지 시각) 영국 데일리메일이 보도했다.

이 아기 원숭이는 무럭무럭 자라고 있지만, 정서적으로 안정을 찾지 못해 자주 울었다고 한다.

그러던 어느 날 동물원 직원이 우는 아기 원숭이를 위해 장난감 원숭이 인형을 내줬다. 그러자 이 원숭이가 인형을 꼭 껴안고 안정감을 되찾기 시작했다고 한다.

동물원 부원장이자 수의사인 라메슈는 “마이소르 동물원 직원이 아기 개코원숭이를 키우는 것은 처음이다”라며 “아기 개코원숭이가 마음의 안정을 찾아서 다행이다. 곧 예쁜 이름도 붙여줄 생각”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