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쁜 현대인의 삶에서 벗어나 자연으로 회귀하고 싶다’는 사람들에게 반가울 만 한 식당이 소개됐다.
인디펜던트를 비롯한 영국 언론 매체는 지난 20일 올여름 개업을 앞둔 런던 최초의 ‘누드’ 레스토랑 ‘분야디(Bunyadi)’의 소식이 알려지자 영국 네티즌의 예약이 끊이지 않고 있다고 보도했다.
런던의 이벤트 회사 '롤리팝(Lollipop)'이 만든 분야디는 '자연주의'를 내세운 이색 식당이다.
식당 웹사이트를 통해 예약한 인원만 해도 이미 9000여 명이 넘었다.
이 식당은 나체로 이용할 수 있는 공간과 그렇지 않은 공간으로 나뉘어 있는데 공간에 따라 식당 이용 규칙이 정해져 있다.
누드상태로 식사할 손님들은 탈의실에서 모든 옷을 벗고 통로를 거쳐 나체 공간으로 들어갈 수 있다.
이때 휴대폰 또한 탈의실에 두고 나와야 한다.
분야디는 6월부터 8월까지 3개월 동안 한시적으로 운영될 계획이며 친환경 식재료로 만든 채식주의자들을 위한 다양한 메뉴를 선일 예정이다. 식당의 규모는 46개 테이블과 좌석을 갖추고 있을 만큼 넉넉한 규모다.
롤리팝의 창업주 세바스티안 라이얼은 "식당 내부의 식탁과 의자, 칸막이는 모두 대나무와 고리버들을 사용해 만들었으며 식당 콘셉트에 맞게 내부는 형광등이 아닌 양초로 밝혀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한 "손님들이 무화학, 무색소로 만든 건강한 음식을 먹으면서 복장이나 휴대폰으로부터 구애받지 않고 자연으로 돌아가는 '진정한 자유'를 경험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인디펜던트는 분야디의 1인당 식사 비용은 10만원 내외로, 식당 내 모든 사진 촬영은 금지된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