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고익선’이라는 시험점수. 어떻게 하면 기억력과 집중력을 최대로 끌어올려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을까?
영국 매체 가디언은 19일 다양한 연구 결과를 토대로, 기억력과 집중력을 높이는 9가지 방법을 소개했다.
① 아침 식사는 꼬박꼬박
영국 교육부가 전국 중·고교생 2,400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꼬박꼬박 아침밥을 먹는 학생은 54%에 불과했다. 아침밥이 세끼 중 가장 중요하다는 말이 괜히 나온 게 아니다. 아침을 거르는 행동은 집중력과 기억력을 현저히 떨어뜨린다. 간단히 시리얼 한 그릇만 챙겨 먹어도, 공부할 때 필요한 집중력과 기억력을 유지할 수 있다고 한다. 시험뿐 아니라 건강을 위해서라도 아침을 잘 챙겨 먹는 게 좋겠다.
② 핸드폰은 쳐다도 보지 말라
핸드폰은 공부에 매우 방해가 된다. 대학생 상대 조사에서, 핸드폰으로 채팅·소셜미디어 등을 할수록 시험에서 낮은 점수를 받는다는 연구 결과가 있었다. 또 다른 연구에선 핸드폰을 보는 행동 그 자체만으로도 집중력이 떨어진다고 한다. '눈에서 멀어지면 마음에서도 멀어진다'는 말이 있다. 시험기간만큼은 핸드폰을 저 멀리 떨어뜨려 놓는 게 좋겠다.
③ 조금씩 나눠 공부하기
연극배우들은 리허설을 개봉 하루 전에 시작하지 않는다. 운동선수들도 경기 하루 전에 훈련을 시작하지 않는다. 공부도 마찬가지이다. 지식을 습득하는 데에도 시간이 필요하다. 시간을 조금씩 쪼개 공부하는 것(예를 들면, 10일간 하루 한 시간씩)이 같은 양의 시간을 한 번에 하는 것(하루 몰아서 열 시간)보다 훨씬 효과적이다.
장기간에 걸쳐 조금씩 복습하면 공부한 내용을 잊고 또다시 습득하면서, 궁극적으로는 완전히 자신의 것으로 만들 수 있다. 이는 ‘습득과 암기력’에 대한 연구사상 가장 효과적인 방법의 하나로 알려졌다.
④ 스스로 시험 보기
장기간 조금씩 공부하는 것만큼, 암기에 효과적인 방법은 스스로 시험 보는 것이다. 스스로 시험을 보면서, 자신이 아직 완전히 습득하지 못한 부분이 어딘지 찾을 수 있다.
⑤ 가르치기
스스로 내용을 숙지했는지 확인 후, 타인에게 숙지한 내용을 가르치는 것은 또 다른 효과적인 공부법이다. 누군가를 가르치려면 지식을 습득하고, 습득한 지식을 구조적으로 정리하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 가르치면서 습득한 지식을 되새길 수도 있다.
⑥ 먼저 생각하고, 형광펜 칠하자
복습할 때 많이 사용하는 형광펜이 지식습득 및 암기에 효과적이지 않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정보가 흐름이 있고 서로 긴밀히 연결될 때 지식 습득과 암기는 활성화한다. 그런데 중요한 내용만 형광펜으로 칠하면, 오히려 연결된 정보를 파편화한다.
그렇다고 정보의 흐름을 잇는다고 형광펜을 칠하면, 문장 전체가 형광펜으로 칠하게 된다. 보기엔 열심히 복습한 것 같은데, 성적은 잘 안 나온다.
⑦ 음악은 turn-off
조용한 환경에서 공부한 학생이 음악을 들으며 공부한 학생보다 암기한 내용을 쉽게 떠올린다.
외향적이거나 특별히 집중력이 좋은 사람의 경우, 음악을 듣는 것이 공부에 큰 방해가 되지 않는다. 그러나 음악 듣기가 공부에 방해는 안 돼도, 도움이 되는 것은 절대 아니라는 점을 알아야 한다.
⑧ 상쾌한 공기를 마시고 운동하기
좋은 시험성적을 거두기 위해서는, '오랜 시간 동안' '집중력 있게' 공부하는 힘든 과정을 거쳐야 한다.
밖에 잠시 나가 신선한 공기를 마시는 것은 기분을 전환하고 집중력을 높인다. 또한 적당한 운동은 시험에 대한 불안감을 낮춰주고 자신감도 높여줘, 스트레스받는 상황에 잘 대처할 수 있도록 돕는다.
⑨ 충분히 잔다
시험이 다가오면 잠을 줄이고 공부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이 생기기 마련.
시간을 쪼개가며 열심히 시험을 준비하는 것도 좋지만, 잠시 쉬며 잠을 자는 것도 좋다. 침대에 누운 지 5분도 채 되지 않아 잠에 빠져든다면, 수면시간을 늘려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