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출신의 한 남성이 여자친구가 키우는 강아지를 상대로 유사 성행위를 하다가 적발돼 재판을 받았으나 무죄로 풀려났다고 미국 뉴욕데일리뉴스가 지난 15일 보도했다.
미국 뉴욕시 맨해튼에 사는 한 여성(43)은 지난 13일 함께 사는 남자친구 지저스 구티에레스(39)에게, 자신의 애완견 몰티즈 ‘프린세스’를 맡기고 외출했다.
하지만 이건 ‘함정 외출’이었다. 며칠 전부터 프린세스가 사람의 손길을 피하는 것이 이상해, 침실에 CCTV를 설치한 뒤 외출한 것이었다.
몇 시간 뒤 귀가한 여자친구는 집을 비운 사이 녹화된 CCTV 영상을 보고 깜짝 놀랐다.
영상 속에는 구티에레스가 9kg밖에 안 나가는 애완견 프린세스를 상대로 30분에 걸쳐 유사 성행위를 하고 있었다.
결국 여성은 구티에레스를 경찰에 신고했고 그는 지난 13일 오후 7시 30분쯤 체포됐다.
다음날 재판에 출석한 구티에레스는 개인의 성적 만족을 목적으로 한 동물 학대 혐의를 인정했지만, 여자친구와의 합의로 보석 없이 석방됐다.
구티에레스의 여자친구는 인터뷰에서 “그가 저지른 일은 끔찍하지만, 사실 그가 나쁜 사람이어서 벌인 일은 아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