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AOA의 설현이 제20대 국회의원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8일 오후 서울 강남구 청담동 주민센터에 마련된 사전투표소로 이동하기 앞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제20대 국회의원 총선거를 홍보하기 위해 걸그룹 AOA의 멤버 설현을 모델로 제작한 광고 3편에 총 6억4648만원이 쓰인 것으로 나타났다.

선관위가 제작한 총선 홍보 영상 중 설현이 나선 것은 ‘스마트폰’ ‘화장품’ ‘엄마의 생신’ 등 3편이다.

시민단체 ‘투명사회를 위한 정보공개센터’가 선관위에 총선 광고홍보 영상의 건별 제작사 및 제작비용에 대해 정보공개 청구를 통해 받은 자료에 따르면 설현이 등장한 광고를 포함해 총 10가지 영상을 제작하는데 모두 7억2248만원이 들었다.

배우 조보아가 등장한 ‘아름다운 조보아의 설렘’ 등 4편은 편당 900만원씩 총 3600만원의 제작비가 들었다. 6분짜리 웹드라마 형태로 제작된 ‘그 여자 그 남자의 목소리’의 제작비도 3600만원이다.

투표를 독려하는 내용이지만 지나치게 선정적이라는 논란을 빚자 삭제된 ‘알아들으면 최소 음란마귀’의 제작엔 200만원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