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평양 인구는 지난해보다 소폭 증가한 286만명으로 추산된다고 미국의 소리(VOA) 방송이 16일 보도했다.

VOA는 이날 미국 민간기구 '데모그라피아'가 최근 발표한 연례보고서를 인용해 "올해 평양 인구는 지난해 285만명에서 소폭 증가한 286만명 수준인 것으로 보인다”며 “(평양이) 전 세계 인구 50만명 이상 도시 1022개 중 인구수 162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어 VOA는 "평양의 면적은 176㎢로 ㎢당 1만 6200명이 사는 것으로 나타나 인구밀도 순위에서는 65위에 올랐다"면서 “북한 대도시들은 전체 인구가 상대적으로 적지만, 인구 밀도는 비교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북한의 다른 도시들도 데모그라피아의 연례 보고서에 언급됐다. 청진이 인구 63만명으로 794위, 함흥이 54만 5000명으로 937위를 기록해 북한에 인구 50만명이 넘는 도시가 3개인 것으로 집계됐다고 이 VOA는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