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이 발생한 일본 구마모토현에서 구조대원들이 수색작업에 나선 모습.

16일 오전 일본 구마모토(熊本)현에서 발생한 강진에 따른 우리나라 국민의 피해는 아직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일본 후쿠오카(福岡) 주재 한국 총영사관은 16일 새벽 일본 구마모토현 등 규슈(九州) 지역에서 발생한 강진에 따른 한국인의 사망·부상 등 피해 상황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규슈 지역을 관할하는 후쿠오카 총영사관의 박기준 부총영사는 16일 "현재까지 우리 국민의 생명 또는 신체적 피해 사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박 부총영사는 "각 지역의 교통 통제와 항공기 운항 중단으로 여행지역에서 발이 묶인 한국 여행객들의 애로사항, 민원 등이 총영사관으로 많이 접수되고 있다"고 전했다.

우리나라 여행객들은 지난 14일 구마모토현에서 첫 지진이 발생한 후 오이타(大分)현 벳부 온천지역으로 많이 이동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일본 구마모토 공항은 16일부터 전면 폐쇄돼, 모든 비행기 운항이 중단된다. JR규슈 역시 규슈신칸센 전 구간 운행을 중지했다.

후쿠오카 공항 등 기타 규슈지역 공항은 아직 운항에 차질이 없는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