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가 메이저리그 역사에서 전례가 없는 ‘3D 로고’ 헬멧을 선보였다.
다저스는 지난 13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홈 개막전에서 새 헬멧을 쓰고 나왔다. 팀 로고인 'LA'에 심도(深度)가 부여된 헬멧이었다.
3차원 입체(3D) 프린터를 이용해 만든 'LA' 로고는 약 3㎜ 정도의 두께로 제작돼 헬멧 표면에 돋을새김한 것처럼 두드러지게 솟아 나왔다.
메이저리그 전체 30개 구단 중 28개 구단은 2차원 로고를 사용하고 있다. 시카고 컵스는 실밥을 활용한 로고를 헬멧에 부착했지만, 다저스와 같은 3D 효과와는 거리가 멀다.
다저스 구단은 이 새 헬멧에 대해 철저하게 비밀을 유지해왔다고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ESPN은 전했다. 심지어 선수들조차 홈 개막전 직전까지 몰랐던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