짠맛, 이제는 소금 없이 ‘전기’로 느끼세요!

과다한 소금 섭취가 심혈관질환 등의 위험을 높인다는 경고가 높은 가운데, 일본 도쿄대 연구팀은 전류로 짠맛을 내는 포크를 개발했다고 지난달 28일 일본의 IT전문 매체 니케이테크놀로지는 보도했다.

연구를 이끈 레키모토랩(Rekimoto Lab)의 히로미 나카무라는 인간의 혀가 전류를 통해 맛을 느낄 수 있다는 점에서 착안해 전기포크를 개발했다.

전기포크에 달린 버튼을 누르면, 포크 앞쪽에 달린 쇠가 방출하는 전류가 맛을 느끼는 혀의 미뢰(맛봉오리)에 전달돼 짠맛을 느낄 수 있다.

전기포크는 짠맛뿐 아니라 신맛도 낼 수 있으며, 전류의 세기를 세 단계로 조절해 맛의 강도를 다르게 할 수 있다. 그러나 전류가 너무 셀 경우, 비릿한 맛이 느껴질 수 있다고 한다.

약 2000엔(2만원)의 원가에 제조되는 전기포크는 배터리로 작동하며, 충전 없이도 6시간 사용 가능하다. 그러나 아직 판매되지는 않는다.

일본에선 일반 시민이 무염식을 전기 포크로 먹어볼 수 있도록 팝업 프로젝트 ‘무염식당(No Salt Restaurant)’ 이벤트가 이미 두 차례 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