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좋냐'로 인기 몰이 중인 그룹 10cm의 보컬 권정열이 한강 버스킹 인증샷을 팬들에게 공개했다.
11일 권정열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인생공연. 진심. 10cm. 너네만 봄이 좋냐? 여의도에 검은 흠집. 내년을 기약합니다. 외쳐 망해라"라는 짧은 글과 함께 사진 한 장을 올렸다.
게재된 사진 속에는 여의도에서 버스킹에 한창 몰입하고 있는 10cm의 모습이 담겨 있다. 특히 핑크빛 벚꽃 물결과는 달리 10cm와 관객들은 모두 검은 옷으로 무장하고 있어 시선을 사로잡는다.
이날 공연에 앞서 10cm는 '솔로들을 위한 버스킹'이라는 타이틀을 내걸고 드레스코드를 '블랙'으로 지정한 바 있다.
이는 커플들의 달달한 일상 대신 솔로 예찬으로 노래를 가득 채운 10cm의 신곡 '봄이 좋냐'가 각종 음원차트 1위를 석권함에 따라 진행된 이벤트다.
노래 '봄이 좋냐'는 최근 새로운 '반전 봄 캐롤'로 등극하며 음원차트 정상 자리를 굳게 지키고 있다.
달달한 어쿠스틱 멜로디와 달리 '봄이 그렇게도 좋냐 멍청이들아. 벚꽃이 그렇게도 예쁘디 바보들아. 결국 꽃잎은 떨어지지. 니네도 떨어져라. 몽땅 망해라'라는 독설에 솔로들은 환호하고 있다.
커플들을 위한 노래가 만연하던 봄 노래의 틈새시장을 10cm가 잘 공략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한편 10cm 오는 5월 새 앨범을 발표하고 본격 활동에 돌입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