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총선을 9일 앞둔 4일 서울 영등포구의 한 인쇄소에서 직원들이 투표용지 인쇄 작업을 하고 있다.

[[기관 정보]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어떤 기관인가?]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4일 20대 총선 투표용지 인쇄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선관위는 이날 "공직선거관리규칙 제71조의 2(투표용지 인쇄 시기) 규정에 따라 후보자 등록 마감 후 9일 후인 4일부터 전국 각지 인쇄소에서 투표용지 인쇄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투표용지 인쇄는 7일 완료되며 13일까지 전국 선관위 사무소에 밀봉 보관된다.

야권은 투표용지 인쇄에 착수하는 이날을 후보 단일화 '1차 마지노선'으로 보고 있었다. 투표용지 인쇄 이후에는 단일화로 사퇴하는 후보가 나오더라도 투표용지에는 이름이 그대로 남아 단일화 효과가 반감되기 때문이다. 선관위 관계자는 "다만 투표 당일 투표소 입구에 후보자 사퇴 관련 현수막과 공고문을 게시한다"고 했다.

야권에선 사전 투표(8~9일) 시작 하루 전인 7일까지를 단일화 '2차 마지노선'으로 보고 있다. 사전 투표용지는 13일 본 투표와 달리 현장 투표소에서 즉석 인쇄해 사용한다. 선관위 관계자는 "7일까지 야권 단일화가 완료되면 사퇴 후보를 사전 투표용지에서 제외할 수 있지만 8일이 지나면 그것도 불가능하다"고 했다.

한편 선관위는 이번 20대 총선 선거인이 4210만398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연령별로는 60대 이상이 984만명(23.4%)으로 가장 많고 40대가 884만명(21%), 50대가 837만명(19.9%) 순이다. 선관위는 또 전국 투표소 1만3837곳을 이날 확정했다. 사전 투표 기간엔 전국 모든 투표소에서 투표할 수 있지만 본 투표일엔 거주지 투표소에서만 투표가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