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셀러 '사피엔스'의 저자 유발 하라리〈사진〉 교수는 "요즘 아이들에겐 학교 공부보다 책을 읽히는 게 낫다"고 조언했다. 그에 따르면 인공지능의 도래와 함께 세상이 혁명적으로 바뀔 텐데, 현재의 교육 시스템은 그에 대비한 교육을 전혀 못 시키기 때문이다. 이스라엘 히브리대 역사 교수인 하라리는 "2050년 구직 시장이 어떤 능력을 요구할지 나도 장담 못 한다"면서 "확실한 것은 지금 학교에서 가르치는 대부분 내용이 그때쯤엔 쓸모없다는 사실"이라고 말했다.

하라리에 따르면 다음 세대에 꼭 가르쳐야 할 것은 통상적인 교과목이 아니라 감성 지능(emotional intelligence)이다. 인공지능이 아무리 발달해도 인간의 '감성'은 흉내 낼 수 없으므로 미래에도 확실한 수요가 있다는 주장이다. 하라리는 "감성 지능과 학습 능력은 단순히 교과서에서 배울 수 있는 게 아니며, 어릴 때부터 다양한 책과 지식, 경험을 접해야만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하라리는 아직 다양한 경험을 접하기 어려운 어린이·청소년일수록 책을 많이 읽어 감성 지능을 높이고 인간 본성에 대해 탐구할 것을 추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