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3 총선의 여야 비례대표 후보의 평균 재산은 21억 4000만원인 것으로 파악됐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26일 발표한 비례대표 후보등록 자료에 따르면 후보 158명의 평균 재산은 21억 4000만원이다.

정당별로는 새누리당 후보(44명)의 1인당 평균재산이 40억 9000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더불어민주당(34명)은 평균 11억 7000만원, 국민의당(18명)은 23억 2000만원, 정의당(14명)은 1억 8000만원 등으로 조사됐다.

가장 재산이 많은 비례대표 후보는 새누리당 18번에 배정된 김철수 H+양지병원 원장으로, 544억 5000만원의 재산을 등록했다. 이어 치과의사인 새누리당 김본수(20번) 고려대 교수가 281억 9000만원의 재산을 소유하고 있었다.

더민주 후보 중에선 비례대표 2번을 받은 김종인 대표가 88억 6000만원으로 가장 많다.

정의당 정호진(9번) 후보와 이혜원(13번) 후보는 각각 -2000만원과 -1000만원을, 통일한국당 유규종(1번) 후보는 -8000만원이라고 신고했다.

정의당 조성주(6번), 기독자유당 노태정(8번), 노동당 용혜인(1번), 녹색당 김주온(3번)·신지예(5번), 민중연합당 정수연(1번), 한나라당 권순덕(1번) 후보는 재산이 없다고 밝혔다.

비례대표 후보들의 평균 납세액은 1억 1000만원이다. 새누리당 후보들의 납세액이 평균 2억 4000만원으로 가장 많고 국민의당 1억 5000만원, 더민주 7000만원 등의 순이다.

여야 21개 정당이 모두 158명의 비례대표 후보를 등록해 46개의 의석을 놓고 경쟁한다. 경쟁률은 3.43대 1로 최종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