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안산, 이균재 기자] 울리 슈틸리케(62) 감독이 네덜란드의 전설 요한 크루이프(69)의 별세에 진심어린 애도를 표했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은 24일 오후 안산 와 스타디움서 열린 레바논과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7차전서 후반 추가시간 이정협의 극적인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6전 전승으로 이미 최종예선행을 확정지은 한국은 7경기 연속 무실점 승리와 함께 8경기 연속 무실점의 대기록을 동시에 달성했다.
'토털사커'의 창시자인 크루이푸는 암 투병 끝에 이날 68세의 나이로 세상과 작별을 고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서 "크루이프에 상당한 존경심을 갖고 있었다. 아약스서 뛸 때부터 보면서 많은 것을 느꼈다"면서 "내가 레알 마드리드 1년 차 때 크루이프가 FC바르셀로나서 뛰고 있어 실제로 맞붙은 경험도 있었다. 축구계의 슬프고 안타까운 일"이라고 추모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스페인 레알 마드리드의 전설로 꼽힌다. 라이벌 클럽인 바르사의 레전드로 남아 있는 크루이프와도 맞대결한 경험을 생생히 기억하고 있었다.
슈틸리케 감독은 "크루이프와의 맞대결은 우리가 3-2로 승리해 기분 좋은 기억이 떠오른다. 당시 바르사는 위대하고 훌륭한 팀이었다. 내가 1골 1도움을 기록했기 때문에 더욱 생생히 기억이 난다"면서 "이제 크루이프와 함께 할 수 없어 슬프다"라고 말했다./dolyng@osen.co.kr
[사진] 크루이프(위)-슈틸리케 감독 / 안산=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AFPBBNews = News1(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