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인류의 기원과 관련된 진화론의 증거?

지난 17일 ‘인류는 진화했으며 그 흔적이 아직 우리 몸에 남아있다’는 이론을 설명하는 영상이 유튜브에 올라와 690만 건의 조회 수를 기록했다.


영상을 만든 미국 블로그 전문 사이트 복스(Vox)는 "우리 몸은 신전(神殿)이자 역사가 보존된 박물관"이라고 표현했다.
복스가 주장하는, 우리 몸에 남아있는 진화의 흔적 네 가지를 소개한다.


팔의 안쪽에 있어 손목의 움직임에 사용되는 근육이다.
이 근육은 바위나 나무 위를 오르는 게 일상이었던 진화 이전 세대의 팔 근육이 지금까지 남아있는 것이라고 한다. 당신이 이 근육을 가졌는지 확인하는 방법은 간단하다.

팔을 책상 위에 올려놓고 손바닥이 위로 향하게 한다. 그 후 엄지손가락과 새끼손가락을 붙인 후 팔은 책상에 그대로 놓은 채 손만 들어 올린다.

손목에 5~7cm가량의 근육이 솟아 오른 것이 보이는가?

복스는 “인류의 10~15%를 제외한 모두가 장장근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자신에게 이 근육이 없다고 해서 열성 유전자를 가졌다거나 팔심이 약하다는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우리는 귀의 앞쪽, 위쪽, 뒤쪽 총 세 부분에 걸쳐 이개근(auricularis)을 가지고 있다. 복스는 “이 근육은 우리가 귀를 움직일 때 사용하는데, 이는 야생 포유류가 사냥을 위해 소리의 근원지를 파악하기 위해 사용했던 근육이 지금의 인류에게 남아있는 것이다”라고 소개했다.

오돌도톨 닭살이 올라오는 것은 인류 진화 이전의 포유동물이 추운 날씨에 털을 곤두세워 체온을 유지하고 천적을 만났을 때 몸집을 키워 겁을 주고 쫓아내는 습성이 현재 인류에게도 이어진 결과다.

모든 사람은 배아 상태일 때 쥐·악어·닭과 마찬가지로 꼬리를 가지고 있다. 하지만 세포가 성장하고 몸이 커지면서 꼬리는 짧아지고 뼈만 몸속에 남는 경우가 일반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