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의 한 수족관 직원이 손으로 돌고래의 성욕 해소를 돕는 행위를 해 이것이 정당한 사육인가를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고 16일 영국 매체 더썬이 보도했다.

사건의 시작은 지난 3일 한 네덜란드 하드윅(Hardewijk)에 있는 돌고래 수족관에서 직원이 돌고래의 성기를 손으로 문지르는 장면이 텔레비전 방송에서 공개된 것이다.

공개된 영상 속 직원은 장갑을 끼고 배를 뒤집은 채 누운 돌고래의 성욕 해소를 돕는 행동을 한 후 먹이를 주고 있다. 이 동영상을 접한 동물 보호단체는 이를 동물 학대로 간주해 법원에 고발했고, 수족관의 영업을 정지하라고 요구했다.

그러나 네덜란드 검찰은 “돌고래를 자위시킨 행위는 번식을 위한 정자 분출을 가르치는 훈련의 일부였다”는 성명을 발표하며 논란을 일축했다.

한편, 수족관 관계자는 이 사건에 대해 “돌고래의 성욕을 해소하는 것은 근친상간 및 동성끼리의 교미를 막기 위해 필요한 일”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