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구글 인공지능 ‘알파고’와 마지막 대국을 앞둔 이세돌(33) 9단이 딸 혜림 양의 손을 잡고 대국장에 들어갔다.
이세돌 9단은 이날 오후 1시 서울 포시즌스 호텔에서 ‘구글 딥마인드 챌린지 매치’ 5번기 최종 제5국에 나섰다.
이세돌 9단은 얼굴에 미소를 머금은 채 혜림양의 손을 꼭 잡고 대국장에 들어갔다.
동갑내기 아내 김현진씨는 “이겼으면 좋겠다”고 응원을 보냈다. ‘바둑 황제’ 조훈현 9단도 대국장을 찾아 이세돌 9단을 응원했다.
이세돌 9단은 지난 1∼3국에서 잇달아 지면서 패배가 확정됐지만, 지난 4국에서 승리해 상승세를 탄 상황이다.
친누나이자 월간바둑 편집장인 이세나씨는 이세돌 9단이 "최상의 컨디션"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대국에 집중된 세계적 관심을 보여주듯, 대국장에는 내·외신 기자 300여 명이 몰려 취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