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시그널'.

미제사건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키며 매회 화제를 모았던 드라마 '시그널'이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종영했다.

12일 방송된 tvN 금토드라마 ‘시그널’ 마지막 회는 평균 시청률 13.4%, 최고 시청률 15%를 기록했다.

드라마 ‘시그널’은 실제 사건을 모티브로 한 미제 사건을 에피소드 형식으로 다루면서 현재의 형사 박해영(이제훈)과 과거의 형사 이재한(조진웅)이 무전으로 연결돼 사건을 해결하는 점이 시청자들의 흥미를 유발했다. 여기에 배우들의 열연과 김원석 PD의 디테일한 연출, 김은희 작가의 탄탄한 스토리가 맞물리면서 ‘시그널’ 신드롬을 일으켰다.

이날 마지막 회 방송에서는 재한이 과거를 바꾸면서 해영이 살아나고 현재의 상황 역시 모두 바뀌었지만, 재한만은 여전히 실종 상태로 남았다.

여전히 재한의 행방을 찾는 수현(김혜수)과 해영이 재한이 보낸 편지를 단서로 재한을 찾으러 가며 막을 내렸다. 특히 마지막 장면에서 해영이 “한 사람의 의지로 시작된 무전. 그 무전기 너머의 목소리가 내게 가르쳐준 한 마디. 포기하지 않으면 된다. 포기하지 않으면 희망은 있다”고 말한 장면이 최고의 시청률 1분으로 기록됐다.

‘시그널’ 제작진은 마지막회에서 재한의 행방에 대한 미스테리를 남겨놓고 악의 근원인 장영철(손현주) 의원을 잡겠다는 재한의 강한 의지를 드러내면서 '시그널 시즌2' 제작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한편 드라마 ‘시그널’ 후속으로는 이성민 주연의 ‘기억’이 오는 18일 오후 8시 30분 첫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