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가사의한 국가
빅터 차 지음|김용순 옮김
아산정책연구원|704쪽|2만2000원
"북한 정권이 본질적으로 위험한 이유는 국제사회와 괴리돼 있고 불투명한 독재국가이며, 폭력으로 세계와 소통하려는 벼랑 끝에 내몰린 정권이라는 데 있다." 미국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아시아 담당 국장을 지냈던 저자(조지타운대학 교수)는 2012년 쓴 이 책에서 "이런 요소에 날로 발전하는 무기 능력이 결합될 때, 북한은 언제든지 공격적으로 나올 가능성이 농후하다"고 예측했고, 그것은 지금 사실로 드러났다.
저자는 수많은 경제적 실패에도 아직도 북한이 건재한 것에 대해 '정말 불가사의한 민족국가'라고 지적하고, 노련한 기술 때문이 아니라 중국과 마주한 국경, 미국의 상대적인 무관심과 같은 물리적인 요소가 복합적으로 얽혔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유엔이 북한의 반인도적 인권 범죄에 대해 계속 책임을 묻고, 더 많은 외부 소식을 북한에 전하는 혁신적인 방법을 강구해 북한을 압박해야 한다는 것이다.
입력 2016.03.12.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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