킴 카다시안 트위터 캡처


미국 TV 리얼리티 쇼 스타 킴 카다시안이 8일(현지 시각)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자신의 SNS에 '#liberated(사회적 제약・편견에서 해방된)'라는 해시태그를 달고 직접 찍은 '누드 셀카'를 올린 것이 트위터 상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고 영국 BBC가 보도했다.

카다시안의 누드 셀카가 올라온 후 전 세계적으로 이와 관련된 트위터 글이 22만1000건 넘게 올라왔다. 카다시안의 누드 셀카 게시가 과연 여성의 자유를 위한 결정인지 아니면 단지 천박한 행동인지를 둘러싸고 격론이 오간 것이다.

미국 중견 여배우 겸 가수인 베티 미들러는 "카다시안이 오늘 누드 셀카 사진을 올렸다. 그녀는 자신의 몸 일부를 우리가 봐주기를 기대했을지 모르지만 우리는 결코 그것을 보지 않을 것이다. 카다시안은 차라리 카메라를 삼켜버리는 게 나을 것"이라는 트윗으로 카다시안을 비난했다.

미들러의 이 트윗도 10만 건이 넘게 리트윗됐다.

또한 얼마 전 한국을 찾았던 여배우 클로이 모레츠는 "젊은 여성이 스스로의 목표를 설정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지 당신이 깨달았으면 좋겠다. 자신의 몸 이상으로 중요한 것이 매우 많다는 것을 여성들에게 알려주어야 한다"고 카다시안에게 직접 트윗했다.

방송 진행자 피어스 모건은 "이는 어리석은 짓이다. 옷 살 돈이 필요하다면 줄 수 있다"고 조롱하기도 했다.

그러나 카다시안을 옹호하는 의견도 많다.

한 트위터 사용자는 "여성의 권리는 우리가 어떻게 살 것인지를 선택할 수 있는 권리로 카다시안의 행동은 한 걸음 더 전진한 것"이라고 옹호했고, 앤드루 영이라는 트위터 사용자는 "모든 사람이 악마시되거나 죄책감을 느끼지 않고 자기가 하고 싶은 것을 할 수 있게 된다면 이는 분명한 진전"이라고 카다시안 편에 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