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보검.

배우 박보검이 가족의 빚 연대보증인으로 선정돼 법원에서 파산 절차를 밟았던 사실이 공개돼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과거 박보검의 이색 이력이 재조명되고 있다.

지난해 12월 방송된 tvN '명단공개 2015'는 '브라운관을 사로잡은 응팔 주역들'이라는 주제로 꾸며져 박보검을 비롯한 출연진의 개인사가 공개됐다.

이 방송에서 박보검은 중학교 시절 수영 선수로 활동했던 사실이 드러났다. 박보검은 수영 유망주였지만 선수 시절 찾아온 슬럼프를 극복하지 못하고 중학교 때 수영을 그만뒀다.

이후 박보검은 피아노 치고 노래 부르기를 좋아했던 어린 시절을 기억하며 가수를 꿈꾸기 시작했고, 고등학교 2학년 때부터 본격적인 가수 연습생이 됐다.

박보검을 지켜보던 소속사 관계자는 "가수보다 배우가 더 어울릴 것 같다. 연기를 하다 보면 언젠가 노래를 부를 기회도 있을 테니까 일단 연기부터 해보자"고 박보검에게 권유했고, 이 조언을 계기로 박보검은 연기자로 변신해 연예계에 데뷔하게 됐다.

한편 2일 박보검의 소속사 블라썸 엔터테인먼트 측 관계자는 박보검의 파산 논란에 대해 "파산과 관련해서는 모두 마무리 된 일이며 현재 전혀 문제가 없는 부분이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소속사는 "배우 개인적인 부분이기 때문에 언급하기가 어렵지만, 박보검은 앞으로도 좋은 연기로 찾아 뵐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