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코리아 출신 방송인 레이양(본명 양민화·29)이 삼일절을 맞아 부적절한 '설정 사진'을 올렸다가 논란이 일자 자진 삭제했다.
레이양은 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삼일절은 한민족이 일본의 식민통치에 항거하고, 독립선언서를 발표해 한국의 독립 의사를 세계만방에 알린 날을 기념하는 날"이라며 "초등학교 사회 시간에 삼일절 배우다 울었던 기억이…묵념"이라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더불어 지난해 개봉한 영화 '암살'의 여주인공 전지현을 흉내 낸 듯 트렌치코트에 짧은 미니스커트를 입고 허벅지를 드러낸 채 장총(長銃)을 들고 있는 사진을 함께 올렸다.
게시물을 본 네티즌들은 "삼일절에 웬 몸매 자랑이냐" "총 들고 사진 찍은 저의가 뭐냐"며 비판했고, 논란이 커지자 이를 의식한 듯 레이양은 해당 게시물을 삭제했다.
2007년 미스코리아 부산 진 출신으로 지난해 '2015 머슬마니아 유니버스 세계대회 선발전'에서 수상한 레이양은 이후 '몸짱' 콘셉트로 방송 활동을 시작했다.
레이양은 지난해 12월 MBC '연예대상' 시상식에서 대상을 수상한 방송인 김구라의 소감 발표 도중 화면에 잡히기 위해 비매너 행동을 보여 논란을 빚은 바 있다.
입력 2016.03.01.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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