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포르노 여배우와 한 달간 호텔방에서 함께 사는 이벤트에 ‘16세 소년’이 당첨됐다.
소년은 “여배우를 만나겠다”고 선언했지만 엄마는 ‘결사반대’를 외치고 있다. 포르노 여배우는 “소년을 꼭 만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지난 24일(현지 시각) “러시아에 사는 루슬란 쉐드린(16)이 한 IT회사가 내놓은 경품에 당첨돼 포르노 스타 에카데리나 마카로바와 모스크바에 위치한 한 호텔에서 한 달간 함께 지내게 됐다”고 보도했다.
컴퓨터 게임을 위한 가상무기를 판매하는 이 IT 회사는 10만 번째 홈페이지 방문자에게 이 경품을 내걸었고, 하필이면 10대 소년인 쉐드린이 당첨자가 됐다.
당첨 소식을 접한 쉐드린은 “처음 이 말을 들었을 때 믿기지 않았다”면서 “당첨 사실을 알고선 ‘운이 좋구나’란 생각을 했지만 경품 내용을 듣고 너무 짜릿하고 행복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당장이라도 호텔로 달려가 여배우를 만나 인사하고 싶다”고 했다.
올해 16세가 된 쉐드린은 러시아 중등학교 학생으로, 예전에는 아역 배우로도 활동했다.
하지만 쉐드린의 엄마 베라 쉐드린은 “아들은 공부도 해야 하고 시험도 봐야할 어린 학생이다. 16세 소년한테 이런 선물을 주는 게 말이 되느냐”며 격렬히 반대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어 그녀는 “만일 결혼한 남성이거나 어린 여성이 이러한 경품에 당첨되면 어떻게 할 거냐”면서 “경품 자체가 문제가 많다”고 불만을 털어놨다.
이에 대해 당사자인 여배우 마카로바의 입장은 단호하다. 마카로바는 “16세면 독립해서 살기에 충분한 나이”라면서 “곧 모스크바로 가 소년을 만날 예정으로 필요하면 부모를 직접 설득할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