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국민의당 상임 공동대표는 현재 국회 본회의에 직권상정돼 야당이 이를 막기 위해 무제한 토론(필리버스터)을 하고 있는 테러방지법에 대해 "상정은 무효이며, 수정된 후 의결돼야 한다"고 24일 밝혔다.
안 대표는 이날 오후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테러방지법 직권상정은 요건이 충족되지 않았다. 지금은 직권상정이 가능한 비상사태가 아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필리버스터에 대해 "상정 요건이 충족되지 않은 법안에 대해 국회가 이야기하는 것으로 직권상정을 정당화하는 행위일 수 있다"며 "필리버스터가 끝나는 순간 바로 테러방지법을 날치기 할 명분을 주게 된다"고 지적했다.
안 대표는 "목표는 (테러방지법의) 잘못된 조항을 고치는 것"이라며 "국민의 인권과 프라이버시 침해가 우려되는 사항들이 수정되지 않고서 테러방지법은 통과될 수 없다"고 했다.
입력 2016.02.24. 18:49업데이트 2016.02.24.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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