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균재 기자] 지동원의 슈팅이 골대를 때린 아우크스부르크가 안방에서 리버풀과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미드필더 구자철은 후반 막판 교체 투입됐다. 센터백 홍정호는 부상으로 결장했다.

아우크스부르크는 19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독일 아우크스부르크 아레나서 열린 2015-2016 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 32강 1차전 홈경기서 리버풀과 0-0으로 비겼다.

구자철과 지동원은 대기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지동원은 후반 36분 투입돼 9분간 뛰었다. 회심의 왼발 슈팅이 골대를 때리며 머리를 감싸쥐었다. 구자철은 후반 42분 그라운드를 밟았다. 홍정호는 부상으로 제외됐다.

리버풀은 전반 8분 상대 패스미스를 가로 챈 피르미누가 왼발 슈팅을 날렸지만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5분 뒤엔 스터리지의 백헤딩이 골키퍼 가슴에 안겼다.

리버풀은 전반 22분엔 침투 패스를 받은 스터리지가 문전에서 기회를 잡았지만 슈팅 직전 수비수가 걷어내며 아쉬움을 삼켰다.

아우크스부르크는 전반 23분 '주포' 보바디야가 부상으로 교체 아웃되는 악재를 맞았다. 브라칠 출신 공격수 카이우비가 대신 투입됐다.

리버풀은 전반 35분 스터리지의 슈팅이 굴절됐다. 이어진 코너킥 찬스서 헨더슨의 중거리 슈팅은 골키퍼 정면으로 날아갔다.

아우크스부르크는 전반 막판 절호의 기회를 놓쳤다. 추가시간 골키퍼와 일대일 찬스를 잡은 에스바인의 회심의 왼발 슈팅이 미뇰레의 선방에 막혔다.

리버풀은 후반 들어 공세를 더욱 강화했다. 9분 밀너의 날카로운 크로스가 스터리지의 발에 빗맞으며 기회를 날렸다. 23분엔 스터리지 대신 오리지가 그라운드를 밟았다. 3분 뒤엔 모레노의 왼발 중거리 슈팅이 골키퍼 손끝에 걸렸다.

아우크스부르크는 후반 30분 절호의 기회를 날렸다. 우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스타필리디스가 발에 맞혔지만 빗맞았다.

아우크스부르크는 후반 36분 베르너를 빼고 지동원을 투입하며 승부수를 던졌다. 리버풀도 밀너 대신 아이브를 넣으며 변화를 꾀했다.

지동원의 결정적인 슈팅은 끝내 하늘이 외면했다. 후반 41분 카이우비의 헤딩 패스를 왼발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대를 맞혔다. 아우크스부르크는 구자철까지 투입하며 결승골을 노렸지만 결국 소득을 올리지 못했다./doly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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