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루미늄팬VS무쇠주물팬, 어떤 팬이 더 우리집에 적합할까?

조금 무겁지만 관리만 잘하면 오래 사용할 수 있는 무쇠주물팬과 가볍고 사용이 간편한 알루미늄팬 중 고민하는 주부들이 많을 것이다. 가장 인기 있는 무쇠주물팬과 알루미늄팬을 직접 사용하고 비교해보았다.

알루미늄팬


 어느 집에나 하나쯤은 있는 알루미늄팬.

 열전도율이 높아 빠르게 조리할 수 있고, 가벼우면서도 음식물이 눌어붙지 않아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는 프라이팬이다. 외국에서 알루미늄팬은 기름을 적게 사용하고도 요리를 할 수 있기 때문에 다이어트를 하는 사람들이 즐겨 쓰는 팬이라고 알려져 있다. 알루미늄팬은 코팅 유지가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불 조절에 유의해야 한다.

 고온에서 지나치게 오래 예열하거나 뜨거운 상태에서 찬물에 담그면 코팅이 벗져지기 쉬우므로 주의할 것. 또한 스크래치가 눈에 보이면 새 것으로 바꿔주는 거이 건강에도 좋다.

 최근에는 긁힘에 매우 강하고 유해물질이 나오지 않는 다양한 제품들이 있기 때문에 안심하고 사용해도 된다.


락앤락_ 예열시간은 2분 50초, 다박이 두껍고 열전도율이 낮아 예열시간이 가장 길자. 코팅력이 살짝 약해 기름을 두르는 것을 추천하며, 바닥이 가장 두꺼워 조리는 요리에 적합할 듯하다.
시트램_ 예열시간이 가장 짧았다. 팬 자체가 매우 가볍고 코팅이 잘 벗져지지 않을 것처럼 생겼다. 빠른 조리를 필요로 하거나 급하게 조리를 해야 하는 경우 열전달이 잘된다. 기름을 안 두르고 조리하기에는 코팅이 약간 부족하다.
테팔_ 예열시간은 중간. 코팅력이 가장 좋아 기름을 두르지 않아도 달걀을 쉽게 뒤집을 수 있었다. 강불임에도 불구하고 금방 타지 않아 볶음요리나 전을 지지기에 적합하다.

무쇠주물팬

우리나라에 가장 많이 알려진 프랑스 전통 주물 브랜드 르쿠르제를 비롯한 스타우브, 스렙슐트, 롯지 등의 무쇠주물팬 브랜드들은 다른 프라이팬 브랜드에 비해 유난히 전통이 오래된 브랜드가 많다.

그만큼 꾸준하게 사랑을 받아온 이유가 있다. 무쇠주물팬은 열이 냄비 전체를 감싸 고른 가열로 음식의 맛을 놓치지 않고 재료 본연의 맛을 살려주기 때문. 단시간에 고온으로 조리를 해야 하는 볶음이나 구이 요리에 적합한 것이다. 팬 그대로 상 위에 올렸을 때에도 멋스럽고, 한번 달구면 오랫동안 온기를 유지한다는 장점이 있다.

가격이 다소 비싸지만 관리만 잘하면 대를 이어서 사용할 수 있을 만큼 내구성이 뛰어나다. 그러나 보관이 까다롭고 무겁다는 단점도 있다. 사용 후에는 미지근한 물로 씻은 뒤에 불 위에 올려수분을 날리고, 오래 사용하지 않을 때에는 기름을 살짝 발라서 보관해야 녹이 스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르쿠르제_ 예열시간 중간. 그러나 속까지 열전달이 절하고 팬에 가장 많이 눌어붙는다. 조리 시 손잡이까지 뜨거워 장갑이 필요하다. 깊이가 깊지 않아 스테이크 등 건식요리에 적합하다. 세련된 디자인이 강점.
이와츄_ 예열시간이 가장 짧았다. 닭가슴살이 팬에 붙지 않았으며 속도 가장 많이 익었다. 세척이 용이하고 깊이감이 있어 볶음용이나 국물요리에 적합하다.
스켑슐트_ 예열시간이 가장 길었으나 굽는 시간이 같을 때 가장 잘 익었다. 닭가슴살이 팬에 약간 눌어붙는 경향이 있다. 손잡이가 나무재질이라 장갑 없이도 쉽게 이동이 가능하다.


사진_ 여성조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