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16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생일인 '광명성절'을 맞아 곳곳에서 축하연을 열며 '축제' 분위기를 띄웠다. 조선중앙TV에는 김정은이 이날 장거리 미사일 발사 성공과 김정일 생일을 축하하는 모란봉악단 공연을 관람하면서 직접 노래를 따라 부르는 모습이 포착됐다. 노동신문도 “김정일을 칭송한 호칭이 지금까지 공개된 것만 무려 1200여 가지에 달한다”며 김정일 띄우기에 나섰다.
다음은 TV조선 보도 원문.
[앵커]
그렇다면 오늘 북한은 어떤 모습이였는지 계속해서 살펴보겠습니다. 북한은 김정일이 태어난 날인 오늘을 광명성절이라고 부르고 명절로 지킵니다. 하루종일 곳곳에서 풍악이 울렸는데, 김정은이 직접 노래를 부르기도 했습니다.
엄성섭 기자입니다.
[리포트]
김정은과 부인 리설주가 나란히 앉아 장거리 미사일 발사 성공과 김정일 생일을 축하하는 모란봉악단의 공연을 관람합니다.
김정은이 직접 모란봉악단의 노래를 따라부릅니다. 김정은이 노래부르는 모습까지 공개한 것은 매우 이례적입니다.
조선중앙TV
"주체조선의 존엄과 국력을 또다시 온세상에 과시한 이 땅에 민족최대의 경사스러운 2월의 명절이 왔습니다."
곳곳에서 축하연회를 하고 노래자랑도 벌이며 김정일을 찬양하고 김정은을 향해 대를 이은 충성을 맹세합니다.
광명성절경축 성·중앙기관 예술소조공연
"만대에 길이 빛나라 우리의 태양, 수령님과 장군님은 함께 계시네"
노동신문도 김정일을 칭송한 호칭이 지금까지 공개된 것만 무려 1200여 가지에 달한다며 김정일 띄우기에 나섰습니다.
김정일 생일을 맞아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황병서 군 총정치국장 등은 김일성·김정일 부자의 시신이 안치된 금수산태양궁전을 찾았습니다.
하지만 김정은은 올해는 참배하지 않아 그 배경에 의문이 일고 있습니다.
TV조선 엄성섭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