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국가대표급 스타 셰프들의 자존심을 건 대결이 시작된다.
넘처나는 먹방·쿡방의 홍수 속에서 명실상부 1등 쿡방인 '냉장고를 부탁해'를 만들어낸 JTBC가 색다른 쿡방 예능 '쿡가대표'를 선보인다.
더 이상 새로울 것이 나올 게 없어보이는 '쿡방의 파도' 속에서도 '쿡가대표'는 요리 국가 대항전이라는 콘셉트로 눈길을 끈다. 대한민국 대표 셰프들이 세계 최고의 셰프들과 요리대결을 펼치는 해외 올로케이션 프로그램으로 그 '스케일'부터가 다르다. 대한민국을 '쿡방' 열풍으로 달군 국내 최고의 셰프 군단이 해외 유명 레스토랑에 직접 방문해 전 세계 요리사들을 상대로 자존심을 건 대결을 펼친다.
지난 달 '중식 대가' 이연복, 1000여개에 달하는 창작 요리를 만들어 '크레이지 셰프'라고 불리는 최현석, 2010 미국 스타셰프 협회 아시아 스타셰프로 선정된 샘킴, 한식 전문 이원일으로 구성된 '쿡가대표' 셰프 원정대는 첫 행선지인 홍콩에 방문해 '홍콩 드림팀'을 상대로 첫 대결을 펼쳤다. 특히 중화요리의 대가로 불리는 이연복 셰프가 홍콩 드림팀을 상대로 어떤 요리를 선보일지 기대를 모은다.
첫 방송에 앞서 16일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연출을 맡은 이창우 PD는 "우리 프로그램은 세계 최고의 고수를 찾아가서 그들의 홈에서 국제 요리 대결을 펼치는 '쿡방의 확장판' 이다. 이연복 셰프님이 현지 중화요리 고수를 만나서 대결한다면 어떨까. 최현석, 샘킴 셰프님이 이태리 셰프와 대결을 펼치면 어떨까. 최현석, 이연복 셰프님이 콜라보로 한 가지 요리를 만나면 어떨까 등의 궁금증을 풀어드릴 수 있을 것"기이라며 "'냉장고를 부탁해'의 스핀오프 프로그램으로 출발했는데. 형 만한 아우 없다고 하는데 형만큼만 했으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첫 대결이 홍콩에서의 중화요리인 만큼 '한국 중화요리의 대가'인 이연복의 어깨가 더욱 무거웠을 터. 이에 대해 이연복은 "홍콩 미슐랭 스타 매장에 가서 보니까 우리가 생각했던 중화풍 음식과는 전혀 달랐다. 굉장히 부담스러웠는데 저 혼자 하는 게 아니고 모든 멤버들과 부담을 덜어내 고마웠다. 최현석 씨가 많은 메뉴를 섭렵하고 있어서 어딜 가도 잘 해나갈 수 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국가대표를 연상케 하는 제목 자체가 부담스러웠는데 외국에서 많은 걸 배울 수 있다고 생각했다. 시작하면서 많은 난관도 있었다. 남의 나라이기도 하니까 식재료에 적응하는 시간이 필요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선을 다했다"고 설명했다.
최현석은 프로그램에 임하는 소감에 대해 "단복을 입고 가슴에 태극마크를 달고 MC 분들이 국가 대항전이라는 스트레스를 주니 예능이라 즐기는게 아니라 요리에 집중하는 셰프의 모습을 보여드리는 것 같다"며 "'냉부해'는 한정된 요리 재료로 따뜻하고 편안한 요리와 모습을 보여드렸는데 여기는 긴장감을 더욱 높아졌다"며 "또한, 식재료 범위 넓고 리미트가 없기 때문에 더 전문성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고 말했다.
이어 한식 전문 셰프인 이원일은 "한식을 하는 사람으로서 참여 외국 분들에게 한국 사람에 맞는 음식을 선보이는 게 조심스러우면서 기대됐다"며 "한식이 한국 사람들이 잘 즐기는 음식이지만 현지인들의 입맛을 어떻게 사로잡는지가 내게 가장 큰 관건이었다"고 전했다.
파스타로 유명한 이태리 셰프 샘킴은 '파스타로는 이태리 셰프랑 붙어도 지지 않을 자신이 있다는 말을 한 적이 있는데. 여전히 같은 생각인가'라고 묻자 자신있게 "그때와 똑같은 생각이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우리나라 셰프님들이 외국 유명 셰프에 뒤지지 않는다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다. 그 모습을 '쿡가대표'라는 프로그램으로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한편, '쿡가대표'는 강호동, 김성주, 안정환이 진행을 맡았다. 특별히 홍콩 편에는 현지 음식과 언어를 잘 알고 있는 헨리가 스폐셜 MC로 참여한다.
첫 방송은 17일 오후 10시 50분.
smlee0326@sportshc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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