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짝이는 보석이 달린 선글라스를 착용한 이 ‘멋쟁이 고양이’이겐 남모를 속사정이 있었다.
14일 고양이 주인 캐런 맥길 (Karen McGill)은 애완묘 ‘베이글’이 선글라스를 착용하게 된 사연을 영국 일간지 미러를 통해 소개했다.
미국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에서 거주하는 48세의 맥길은 약 2년 전 생후 2개월 된 베이글을 입양해 키웠다.
베이글은 태어났을 당시부터 눈꺼풀이 없어 눈 보호를 위해 수의사가 선글라스 착용을 권유했다고.
베이글의 선글라스는 눈에 이물질이 들어가 각막을 손상하는 것을 막아준다. 이물질에 의한 각막 손상은 심하면 눈을 멀게 할 수 있기 때문에, 선글라스는 베이글에게는 매우 필수적이다.
따라서 맥길은 “베이글은 외출 시는 물론, 씻을 때를 제외하고 집에서도 항상 선글라스를 착용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선글라스를 착용한 베이글은 사람들에게 눈길을 사로잡는다”며 “선글라스를 착용한 계기를 물어볼 때마다 베이글의 상태에 대해 설명해준다”고 전했다.
그녀는 또 “내가 베이글을 입양하지 않았다면 안락사 됐을 것”이라며 “베이글의 인기를 통해 장애가 고양이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으면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