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가대표였던 미녀 육상 선수가 은퇴 후 라스베이거스 ‘콜걸(성매매 여성)’로 전락했던 사연을 고백했다.
미국 국가대표 육상 선수였던 수지 페이버 해밀턴(여·48)은 13일 BBC 라디오와 인터뷰에서 국가대표 운동 선수에서 라이베이거스의 손꼽히는 콜걸로 전락했던 자신의 인생 역정을 고백했다.
해밀턴은 지난 1992년부터 2000년까지 세 차례나 미국 국가대표로 올림픽에 출전했다. 비록 메달은 따지 못했지만 미모까지 갖춘 덕분에 스포츠 스타로 대접받았다. 스포츠용품 광고 모델로도 발탁됐다.
그녀는 은퇴 후 2005년 딸을 출산했지만, 산후 우울증에 시달리기 시작했다. 정신적인 괴로움 끝에 찾아온 성적 욕망을 이기지 못한 해밀턴은 라스베이거스에서 성매매 남성과 잠자리를 하고 말았다. 카지노에서 만난 남성과 하룻밤도 즐겼다.
해밀턴의 일탈은 여기에서 그치지 않고 스스로 성매매 여성이 되기에 이르렀다. 미녀인 그녀는 얼마 안 가 라스베이거스에서 몇 손가락 안에 드는 유명한 '콜걸'이 됐다.
그녀의 매춘부 인생은 2012년 12월 한 타블로이드지의 폭로로 들통이 났다. 국가대표 육상 선수가 성매매 여성으로 전락한 사연은 당시 미국 전역을 뒤흔들었다. 이후 해밀턴은 정신과 치료를 받았고, 그녀의 남편과 부모님은 그를 가족의 일원으로 다시 받아줬다.
해밀턴은 인터뷰에서 "난 여전히 조울증이 있지만 이제는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이라며 "성매매를 했다는 사실은 분명히 후회되지만 부끄럽지는 않다"고 털어놓았다. 그녀는 "나 때문에 사랑하는 가족이 겪은 고통을 생각하면 마음이 아프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