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능력을 보여주세요' '그녀는 프로다. 프로는 아름답다' 등 아직도 우리 귀에 익숙한 광고 카피를 탄생시킨 그녀는 삼성그룹 최초로 여성 부사장을 지내고 2012년 12월 회사를 떠났다. 스물네 살에 들어와 29년간 일했던 회사를 떠난 지 어느덧 3년. 그녀가 인생의 새로운 전기를 맞을 때, 회사를 떠나면서 꺼내 들었던 책의 리스트를 보내왔다. 얼마 전부터는 알랭 드 보통의 '인생학교'에서 '혼자 있는 시간을 잘 보내는 법'을 주제로 강연하며 활동의 기지개를 켜고 있다. 그녀는 "슬슬 뭔가를 시작하려 한다"고 귀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