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웨이보에 올라온 피그미마모셋 원숭이 인증샷

원숭이의 해를 맞아 엄지손가락만 한 작은 원숭이를 불법으로 구해 애완용으로 기르는 중국 부자들이 늘고 있다.

11일 미국 매셔블에 따르면, 최근 중국의 갑부들 사이에서 ‘피그미 마모셋’이란 원숭이를 손바닥 위에 올려놓고 찍는 인증 샷이 유행이다.

중국 부자들은 마모셋 원숭이과 중 가장 작은 이 원숭이를 평균 3만 위안(약 545만원)에 사들여 춘절 선물로 주고받는다고. 크기는 13㎝ 정도이며 가장 큰 원숭이도 20㎝를 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피그미 마모셋 원숭이

하지만 중국에선 검역 및 위생상의 이유로 피그미 마모셋 원숭이를 팔거나 소유하는 건 불법이다. 이 원숭이는 주로 남미 열대 우림에서 군집 생활을 한다.

불법인데도, 원숭이 인증 샷은 중국 SNS 웨이보에서 쉽게 접할 수 있다. 중국 네티즌은 “원숭이가 무척 귀엽다”는 반응도 보였지만 “엄연히 야생동물인데 이를 애완용으로 여기는 건 옳지 않다”는 비판적인 견해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