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유명 토크쇼 사회자 코난 오브라이언(Conan O'Brien·53)이 처음 한국에 온다.
11일 방송 관계자에 따르면, 코난은 14일 오후 인천공항으로 입국해 이튿날부터 18일까지 '코난쇼'를 촬영할 예정이다.
1993년부터 2010년까지 NBC '레이트나잇쇼'를 맡았던 코난은 래리 킹, 엘런 드 제네러스 등과 함께 미국 TV 토크쇼계를 주름잡는 유명 MC다. 2010년부터는 자신의 이름을 딴 TBS 토크쇼 '코난쇼'를 진행하고 있다.
짓궂은 애드리브와 독설로 유명한 코난은 한국 사찰에서의 참선(參禪) 수행, 한국 술 문화 체험, 한국어 선생님에게 한글 배우기 등을 통해 각종 에피소드를 촬영할 예정이다.
코난의 첫 방한은 한국 팬의 편지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 방송 관계자는 "코난이 평소 북한 문제 등을 포함해 한국에 큰 관심이 있었지만, 한국 팬의 편지를 받고 나서 한국에도 자신의 팬이 있다는 사실에 감명을 받은 것 같다"고 말했다.
코난은 지난해 2월 미국 유명 드라마 시리즈 '워킹데드'의 한국인 주인공 스티븐 연(33)과 함께 미국 내 한국 찜질방을 찾아 촬영하는 등 TV를 통해서도 한국에 여러 관심을 보여온 바 있다.
코난은 한국팬 200여명과 함께 팬 미팅을 갖고, KBS '개그콘서트' tvN '코미디 빅리그' 등 한국 코미디 프로그램과 MBC 드라마 등에 카메오 출연을 타진하고 있다.
입력 2016.02.11. 10:54업데이트 2016.02.11.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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