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래와 자갈, 벽돌을 간식으로 먹어온 인도의 한 남성이 9일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을 통해 공개됐다.

인도의 한 남성 한스 라이(45)가 가장 좋아하는 간식은 바로 '모래'다. 그는 매일 한 대접씩 모래를 먹어 동네에선 '샌드맨(Sandman)'이라는 별명까지 생겼다.
석공으로 일하는 그는 스무살 때부터 모래뿐만 아니라 자갈, 벽돌, 심지어 바윗돌까지 먹어왔다고 한다.

인도 남성 한스 라이가 "아무 탈이 없다"며 모래를 간식으로 먹고 있다. 이는 전형적인 '이식증'으로, 심각한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다.

의사들은 그가 사람이 먹을 수 없는 음식을 먹고 싶어하는 병적 증상인 이식(異食)증세를 보이는 것으로 추정하며, 이러한 행동을 자제하라고 권고했다. 하지만 그는 “25년 동안 벽돌과 바윗돌을 먹어왔지만 내 치아와 위에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며 오히려 “모래 속에 들어 있는 미네랄이 나에게 기력을 주는 것 같다”고 반박했다.


그는 데일리메일 인터뷰에서 "빵과 수프에 모래를 섞어 먹는다"며 "평범한 음식을 먹고도 탈이 나는 사람들이 있는데, 나는 모래를 먹고도 단 한 번도 아파 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함께 석공 일을 하는 그의 친구 라자 싱그는 "그와 함께 일해온 10년 동안 그의 '모래 중독증'을 고쳐주려는 시도를 여러 번 했지만 모두 실패로 돌아갔다"며 " '공사에 쓰일 재료를 먹는다'는 이유로 건물주에게 혼이 난 경우도 있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돌과 모래, 페인트, 흙같이 같이 영양가가 전혀 없고 또 소화가 안 되는 것들을 먹는 것은 이식증(異食症·pica)이라고 불리며, 학습능력이 떨어지거나 1~2세 또는 치매 환자에게서 나타나는 현상이다. 또 일부 임신부에게서도 나타난다. 이런 음식들을 먹으면, 심각한 합병증을 유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