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에게 가장 인기 있는 '지역 명소'는 고양의 원마운트(워터&스노 파크)와 킨텍스, 수원 화성박물관인 것으로 나타났다. 에버랜드, 한국민속촌, 서울랜드 등 대형 테마파크는 제외한 순위다.
경기도는 SKT의 외국인 로밍 서비스 통화 사용자 데이터 57만여 건(2015년 1~8월)과 신한카드·신한카드 제휴사의 외국인 신용카드 결제 데이터 67만여 건(2013년 7월~2015년 6월) 등 124만건의 자료를 분석해 그 결과를 9일 공개했다.
이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경기도를 방문한 외국인은 194개국 295만여 명으로 추산됐다. 중국인(40%)·일본인(21.5%)· 미국인(10.9%) 등 세 나라 출신 여행객이 전체 관광객의 72.4%(213만여 명)를 차지했다. 이들이 찾은 주요 관광지는 원마운트(2만6054명), 킨텍스(2만5342명), 화성박물관(2만2086명), 부천 아인스월드(1만4322명), 파주 통일동산(1만2025명) 등이었다. 중국인은 이 관광지들을 두루 찾은 데 비해 일본인은 원마운트와 킨텍스, 미국인은 화성박물관과 임진각 관광지를 선호했다.
국적별 관광 유형도 달랐다. 카자흐스탄인은 주로 성남 분당구와 부천 원미구에서 의료 관련 소비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