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정환이 일본의 후쿠다 리키를 누르고 로드FC의 미들급 새 챔피언에 등극했다. 사진제공=로드FC

차정환이 새로운 미들급 챔피언이 됐다.

차정환(32·MMA스토리)은 31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샤오미 로드FC028' 메인경기인 미들급 타이틀전에서 챔피언 후쿠다 리키(35·일본)를 KO로 누르고 챔피언 벨트를 높이 들었다.

아무리 불리한 경기도 한방이면 승부가 바뀔 수 있다는 격투기의 묘미를 만끽할 수 있었던 경기였다. 차정환은 1라운드에서 후쿠다에게 완전히 밀렸다. 후쿠다는 앞선 힘을 바탕으로 압박하면서 차정환이 이렇다할 공격을 하지 못했다. 차정환은 더이상 안되겠다는 듯 펀치를 냈지만 후쿠다의 레슬링 기술이 계속되며 다시 1라운드가 재현되는 듯했다. 그러나 차정환의 펀치 한방이 경기를 뒤집었다. 차정환이 뻗은 라이트 주먹이 후쿠다의 얼굴에 적중한 뒤 곧바로 파운딩으로 경기가 마무리 됐다. 후쿠다는 로드FC에서 첫 패배를 맛봤다.

코메인이벤트 밴텀급 매치에서는 '태권 파이터' 문제훈(31·옥타곤 멀티짐)이 슈토 환태평양 챔피언 출신 네즈 유타(34·일본)를 2대1 판정승으로 눌렀다. 문제훈은 1라운드 중반 네즈 유타를 다운시키는 등 공격적인 모습을 보였으나 3라운드 끝까지 접전을 벌였고, 결국 판정으로 승리했다. 이번 승리로 통산 8승7패를 기록한 문제훈은 지난 2012년 11월부터 시작한 네즈 유타의 연승을 9에서 저지했다.

여성 아톰급의 박정은(19·팀스트롱울프)은 류시아오니(17·중국)에게 테이크다운을 6번이나 뺏는 시종일관 경기를 주도하면서 2라운드 2분 24초 만에 암 트라이앵글 초크로 이겼다. 프로 2패 뒤 얻은 값진 첫 승이었다. 김형수(25·김대환 MMA)는 페더급 매치에서 조병옥(29·싸비 MMA)에게 3대0의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을 거뒀고, 밴텀급 권민석(26·압구정짐)은 알라텡헬리(24·중국)와 대등하게 맞섰지만 레슬링에서 밀려 1대2로 판정패했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로드FC 028 결과

[미들급 타이틀전] 후쿠다 리키 VS 차정환=차정환 2라운드 2분 37초 KO승

[밴텀급] 문제훈 VS 네즈 유타=문제훈 2-1 판정승

[밴텀급] 권민석 VS 알라텡헬리=알라텡헬리 2-1 판정승

[아톰급] 박정은 VS 류사오니=박정은 2라운드 2분 24초 서브미션승

[페더급] 조병옥 VS 김형수=김형수 3-0 판정승

◇ 로드FC 영건스 26 결과

[페더급] 하태운 VS 얀보=하태운 1라운드 48초 서브미션승

[라이트급] 박찬솔 VS 루카이=박찬솔 3-0 판정승

[미들급] 최인용 VS 최원준=최원준 1라운드 1분 5초 TKO승

[밴텀급] 서진수 VS 윤호영=서진수 3-0 판정승

[플라이급] 박요섭 VS 박수완=박수완 3-0 판정승

[밴텀급] 김용근 VS 이윤진=이윤진 3-0 판정승

 ▲ 운전중 자위행위 하던 남성 사고로 사망
 ▲ 장례식 도중 포르노가 화면에 유족들 충격
 ▲ 졸업 위해 교수와 성관계 맺은 학생
 ▲ 노출 의상 입은 BJ, 잠자는 영상으로…
 ▲ "채식홍보가 너무 선정적"…슈퍼볼 광고 퇴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