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13일 정우와 김유미가 결혼을 깜짝 공개했다. 16일 결혼을 앞두고 갑작스레 전한 소식이라 많은 이들이 놀라고 또 기뻐했다. 정우는 직접 쓴 편지를 팬카페에 올렸다.
“여러분께 가장 먼저 축하받고 싶은 소식이 있습니다. 너무 갑작스러워서 놀라지 않으실까 걱정이 되네요. 오는 1월 16일 저의 동료이자 사랑하는 사람 김유미 씨와 결혼합니다. 또 하나의 꿈이자 소망인 행복한 가정을 이루려고 합니다. 너무나도 평범한 저를 빛나게 해주신 팬분들께 감사하고 고맙습니다.”
예식은 양가 부모님의 뜻에 따라 가족과 친지들의 축복 속에 간소하고 조용하게 진행됐다. 두 사람은 ‘스몰 웨딩’의 취지를 살리기 위해 웨딩 화보도 찍지 않았고 청첩장은 물론 혼수, 예물도 생략했다. 심지어 결혼반지도 커플링으로 대신했다고. 최소한의 하객만을 초대한 자리에 연예인은 거의 없었다는 후문이다.
정우는 김유미를 위해 직접 ‘나 그대에게 모두 드리리’를 부르며 사랑을 전했고, 가수 소향이 축가를 불렀다. 예식 당일 철통 보안으로 웨딩드레스를 입은 김유미의 모습은 볼 수 없었지만, 두 사람은 짧은 결혼 소감으로 대신했다.
“축하해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서로 배려하고 존중하며 행복한 가정을 만들어가겠습니다. 한 가정의 일원으로서 열심히 살아갈 것이며, 배우로서 더욱 좋은 연기로 많은 분들의 사랑에 보답할게요.”
두 사람은 서울 방배동에서 신혼생활을 시작하며 1월 말 제주도로 신혼여행을 떠날 예정이다.
김유미에게 정우는? “소중한 사람”
두 사람은 2013년 김기덕 감독의 저예산 영화 으로 처음 만났다. 극중 정우와 김유미는 거짓으로 부부인 척 연기하는 간첩 커플로 등장했다. 이후 김기덕 감독과 두 사람의 화기애애한 사진, 정우가 ‘정우랑 김유미 님’이란 제목으로 올린 사진 등이 SNS에 올라오면서 사귀는 것 아니냐는 의심을 받았고 둘은 곧 열애를 인정했다. 당시 소속사 측은 “후반 작업과 그 후 영화 관계자들이 함께한 식사 자리에서 만나며 호감을 갖기 시작해 연인으로 발전했다”고 전했다.
당시 정우는 김유미에 비해 덜 알려진 배우였다. 두 사람의 열애 소식은 당시에는 큰 화제가 되지 않았다. 그러다 정우가 로 스타덤에 오르면서 다시금 화제가 됐다. 당시 한 예능 프로그램에 초대된 김유미는 “고백은 그분(정우)이 먼저 했다”며 만남 초기의 상황을 전했다. 이어 “김유미에게 ‘쓰레기’는?”이라는 질문에는 “소중한 것”이라는 짧고 강렬한 대답을 내놓아 부러움을 샀다.
뒤늦게 주목과 인기를 한몸에 받은 정우 역시 김유미에 대한 변치 않는 사랑을 내비쳤다. 2014년 백상예술대상에서 신인상을 수상한 정우는 “정말 고마운 친구가 있다. 고맙고 잘 만나자”라며 여자친구에 대한 언급을 빼놓지 않았다.
두 사람은 톱스타로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지는 않았지만 오랫동안 꾸준히 연기하며 사랑받았다. 특히 정우는 10년 가까이 무명처럼 지내다 뒤늦게 이름을 알린 케이스. 2001년 영화 <7인의 새벽>으로 데뷔해 , , 등에 단역으로 출연했고 , , 등 류승완 감독의 영화에 출연하며 차츰 얼굴을 알렸다. 이후 주연작 으로 2010년 제47회 대종상 신인남우상을 수상하며 연기력을 인정받았다. 그런 정우를 일약 스타덤에 올린 작품은 tvN 드라마 . 최근에는 영화 가 큰 인기를 모으면서 배우로서 제2의 전성기를 맞고 있다.
김유미는 1999년 광고로 데뷔, 드라마 , , , 등과 영화 , , , 등에 출연했다. 특히 JTBC 드라마 로 섹시하면서도 도발적인 진숙 역을 완벽하게 소화해 호평을 받은 바 있다.
‘대세녀’에 이어 ‘품절녀’ 되는 황정음
정우-김유미 커플의 결혼 소식에 앞서, 1월 초에는 배우 황정음의 결혼 소식이 전해졌다. 2015년 한 해 , 등 명실상부 ‘드라마퀸’으로 활약한 황정음이 2016년에는 ‘품절녀’가 되는 기쁜 소식을 전한 것. 예비신랑은 프로골퍼 출신 사업가 이 씨로 두 사람은 오는 2월 결혼한다.
황정음 소속사 측은 “지난해 지인의 소개로 만나 연인으로 발전했고 평생을 함께하기로 결정했다”며 “따뜻한 마음과 항상 지지해주고 단단한 믿음으로 지켜줬던 예비신랑의 진심에 반했다”고 전했다. 갑작스런 결혼 소식에는 “두 사람의 열애가 세상에 알려진 만큼 양가 부모님 모두 하루빨리 부부의 연을 맺어 평생의 동반자로 함께하기를 권하셨다”고 답했다. 속도위반에 대해서는 “현재도 차기작 제안을 꾸준히 받고 있으며 여러 가능성을 놓고 검토 중”이라며 우회적으로 부인했다.
황정음의 마음을 사로잡은 이 씨는 어떤 사람일까? 지난 12월 초 한 연예매체를 통해 포착된 사진 속 이 씨는 건장한 체구에 남자답고 훈훈한 외모를 가졌다. 2006년 12월 한국프로골프협회에 입회하면서 정식 데뷔한 프로골프 선수이기도 하다. 이 씨는 2013년부터 거암코아 대표로 이름을 올리며 경영수업을 받고 있다. 부친이 대표로 있는 거암철강은 1988년에 설립된 27년 차 철강회사이며, 거암코아는 2005년 설립된 철강가공 판매 업체다. 두 회사의 지난해 총 매출은 130억원으로 업계에서는 실속 있는 철강관련기업으로 인정받고 있다.
두 사람은 2월 26일 신라호텔에서 비공개로 결혼식을 진행한다.
김하늘·김정은·정가은·나윤권 “저희도 결혼해요”
“결혼 전에 촬영한 마지막 영화라 의미가 깊어요. 남녀 간의 사랑에 대해 앞으로 더 성숙하게, 열심히 사랑하며 살아야겠구나, 하는 교훈도 얻었어요.”
정우성과 호흡을 맞춘 영화 언론시사 자리에서, 김하늘은 다소 긴장된 듯 보였다. 오는 3월 결혼을 앞두고 있기 때문일까? 영화 속에서만 멜로 또는 로맨틱코미디의 여주인공으로 열연한 그녀 역시 평생의 짝을 만났다.
“(멜로 연기를 하는 것에 대해) 편하게 박수 쳐주는 사람이에요. 결혼을 하면 딱 하나가 달라질 것 같아요. 마음이 편해지는 거요. 지금도 전보다 모든 일을 대하는 태도가 편해졌어요. 일할 때도 인터뷰할 때도 그래요. 결혼하고 나면 더 편한 느낌으로 작품을 선택할 것 같아요.”
김하늘의 예비신랑은 1살 연하의 사업가라는 것 외에는 거의 알려진 바가 없다. 두 사람은 1년여의 만남 끝에 지난해 10월 결혼 소식을 전했다. 결혼 날짜는 봄기운이 만연한 3월 19일.
김하늘의 결혼식에 이어 9일 뒤에는 배우 김정은이 미국에서 3월의 신부가 된다. 소속사 측은 “김정은이 3월 28일 미국에서 웨딩마치를 울린다. 가족 친지 및 가까운 지인들만 초대해 결혼식을 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3년 넘게 만났다는 김정은의 예비신랑은 외국계 금융회사에 종사하는 재미교포로 알려졌다. 김정은은 “저의 부족함을 넓은 가슴으로 안아주는 친구이자 연인인 한 사람을 만나게 되어 결혼을 하게 되는 건 큰 축복인 것 같다. 배우로서, 인생을 살아가는 한 여자로서 생애 가장 특별한 나날을 준비하며 요즘 무척 행복함을 느끼고 있다. 예쁘게 잘 살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방송인 정가은도 1월 30일 새 신부가 된다. 소속사 관계자에 따르면, 정가은은 지인의 소개로 남자친구를 알게 됐고 1년 정도 호감을 가지고 만나다가 최근 결혼을 결심하게 됐다고. 예비신랑은 동갑내기 사업가로 알려졌다.
가수 나윤권도 오는 3월 화촉을 밝힌다. 나윤권은 지난해 자신의 팬카페를 통해 “3월 결혼을 한다. 너무 갑작스레 말씀드려 놀라셨을 테지만 결혼할 친구가 일반인이기에 모든 걸 말씀드릴 수 없었던 점 이해해주실 거라 믿는다”며 소식을 알렸다.
▶2016년 따끈따끈한 커플들은 누구?
‘천만배우’ 오달수와 개성파 배우 채국희의 열애 소식이 연초 실시간 검색어 1위를 장식했다. 두 사람은 3년째 열애 중이다. 이들은 연극 에서 처음 만나 영화 을 통해 연인 사이로 발전했다. 채국희는 스튜어디스 출신 여배우로 배우 채시라 친동생으로도 유명하며 개성 있는 미모를 자랑한다.
두 사람의 열애가 공개되고 며칠 후, 채시라의 남편 김태욱은 라디오를 통해 “선후배로 잘 지낸다는 사실은 알고 있었다. 개인적으로 오달수 팬이다. 잘됐다고 생각한다. 결혼 이야기가 나오는데 아직은 아니다. 둘이서 좋은 만남을 갖고 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1월 1일에 대서특필된 톱스타 열애설의 주인공은 가수 준수와 EXID 멤버 하니다. 한 파파라치 전문 매체가 준수와 하니의 데이트 사진을 공개하면서 두 사람의 열애 사실이 알려졌다. 이날 준수의 소속사 측은 “두 사람은 가수 선후배로 서로의 활동을 응원하고 지지해주는 친구로 호감을 가지게 되었고 최근 연인 사이로 좋은 만남을 시작한 것이 맞다”며 열애 사실을 공식 인정했다. 앞서 작년 6월에는 준수의 초청으로 그가 출연하는 뮤지컬 공연장에 하니와 그녀의 엄마가 참석한 바 있다.
열애가 보도된 뒤 하니는 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준수에 대해 언급했고, 이 프로그램은 2년 6개월 만에 가장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개그맨 장동민은 생방송 녹화 도중 가수 나비와의 열애 사실을 공개했다. 두 사람이 어떤 관계냐는 박나래의 질문에 잠시 머뭇거리더니 “우리 예쁘게 잘 만나고 있다”고 답한 것. 장동민은 “장난하는 것이 아니다. 사귀는 것이 맞는데 나비 씨한테 미리 말을 못했다. (이 방송 보고) 놀랄 것이다”라며 열애 사실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두 사람은 2015년 초 한 매체에서 교제설이 보도됐을 당시 양측 소속사 모두 열애 사실을 부인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