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부터 경부고속도로 죽전휴게소에 환승 정류장이 개통돼 서울 또는 부산 방향으로 가는 지하철·버스로 갈아탈 수 있게 된다. 신분당선 연장 구간(정자역~동천역~광교역)도 같은 날 개통돼 그간 통근·통학버스를 이용해 서울과 수도권 남부를 오가던 시민들의 교통 사정이 한결 좋아질 전망이다.

국토교통부와 한국도로공사가 지난해 9월 착공해 이달 완공한 경부고속도로 환승 정류장은 죽전휴게소(경기 용인시 수지구) 맞은편에 설치돼 용인시 시내버스 정류장 및 신분당선 동천역과 곧장 연결된다.

통근·통학버스를 타고 경부고속도로 하행선(수도권 방향)으로 가는 시민들은 환승 정류장에서 하차하면 곧장 동천역을 통해 신분당선 지하철로 갈아타거나 시내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상행선(서울 방향)으로 가는 시민도 죽전휴게소에서 하차한 뒤 동천역으로 이어진 지하 통로(600m)를 걸어가면 신분당선이나 시내버스로 환승할 수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동천역에서 신분당선 급행열차를 타면 서울 강남까지 20분 내로 갈 수 있다"면서 "하루 평균 2000여 명이 경부고속도로 환승 정류장을 이용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