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성희(왼쪽) 캐리어에어컨 회장이 바람 세기를 18단계로 미세하게 조절할 수 있는‘에어로 18단 에어컨’을 선보이고 있다.

캐리어에어컨은 주위 상황에 따라 바람 세기를 18단계로 미세하게 조절할 수 있는 '에어로(Aero) 18단 에어컨'을 출시한다고 27일 밝혔다.

지금까지의 에어컨은 '터보, 강, 중, 약' 등 4단계의 바람 조절이 보통이었다. 미세한 조절이 어려워서 차가운 바람을 곧바로 맞으면 머리가 아프다는 소비자 불만이 있었다.

캐리어의 신제품은 어린이가 쌔근쌔근 잠들었을 때는 '미세 냉방', 무더운 여름날 집에 들어왔을 때는 '초강력 허리케인 냉방' 등 18단계로 조절된다. 회사 관계자는 "가장 낮은 1단계는 거의 바람이 느껴지지 않을 만큼 미세한 냉기(冷氣)가 뿜어져 나와, 어린이나 노약자도 걱정 없이 시원함을 느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에어컨이 스스로 온도·습도 등 주위 환경을 감지해 작동하는 '스마트 기능'도 갖췄다. 인체 감지 센서가 탑재돼 있어 만약 실내에 사람이 없으면 자동으로 냉방을 줄여 에너지를 절감한다.

에어로 18단 에어컨은 냉방뿐 아니라 난방, 공기청정, 제습 등 4가지 기능을 갖췄다. 2월 초부터 판매하며 가격은 성능에 따라 180만~450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