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병원이란 의료법에 따라 100개 이상의 병상과 7개 또는 9개 이상의 진료과목, 그리고 각 진료과목에 전속하는 전문의를 갖춘 제2차 의료 급여기관을 말한다. 우리나라엔 상급병원을 포함해 약 330여개의 종합병원이 있으며 각 종합병원 별로 강점을 갖고 있는 진료과목이 다르다. 유명 종합병원들을 진료 과목별로 집중 해부한다. 지난 회 분당제생병원의 비뇨기과에 이어 이번에는 안과를 소개한다.
분당제생병원(병원장 정봉섭) 안과는 환자의 편의를 최우선으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이 병원 안과가 모토로 삼은 것이 바로 "하루에 모든 진료를"을 슬로건으로 하는 이른바 "One day 진료서비스". 이는 내원 당일에 진료와 검사 그리고 치료를 체계적이고 신속하게 진행하여 환자로 하여금 불필요한 대기 시간을 줄이고 병원을 여러 번 오가는 시간적, 경제적 손실을 줄이게 하는 진료 체계다.
1998년 종합병원 분당제생병원의 개원과 함께 진료를 시작한 안과는 개원 이래 진료, 연구, 인력, 장비 각 부문의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발전을 거듭했다. 이러한 투자는 이 병원 안과가 특화된 진료를 수행하고 있는 데에 큰 밑거름이 되고 있다. 현재 망막, 포도막, 백내장 분야의 전문 진료를 담당하고 있는 길현경 과장을 필두로 녹내장, 백내장, 외안부 분야의 이마빈 전문의, 성형안과와 소아안과 분야의 전고이 전문의 등 세 명의 전문가가 각각의 분야에서 만족할 만한 성과를 이룩하고 있다.
분당제생병원 안과는 다양화된 진료에 특화된 곳이다. 망막 진료의 경우 당뇨망막병증과 황반변성에 대해 특화되어 있는데 당뇨망막병증의 초기 검진부터 레이저치료, 항체 주사, 유리체 절제술 등의 고도 수술까지 망막변증의 단계에 맞춰 내실 있게 진료하고 있다.
특히, 황반변성 환자가 내원할 경우 당뇨병성 망막변증이나 황반부종 등의 질환에서 치료 시기를 놓치는 일을 예방하기 위해 최대한 빨리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조치를 하고 있다. 산동과정(안약을 넣고 동공을 키우는 과정)을 거친 후 시력, 안압, 굴절, 형광안저촬영 및 빛간섭단층촬영 등 다양한 검사를 마치고 망막 전문의인 길현경 과장의 진료 후 바로 수술실에서 항체 주사 치료를 받는다.
3대 실명 질환 중의 하나인 녹내장 분야에서도 분당제생병원은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지난 1년간(2015년) 분당제생병원에서 건강검진을 받은 1만3000여 명의 환자 중 12%의 환자가 녹내장이 의심된다는 판정을 받았으며 안과를 내원한 환자 중에서는 약 50% 이상이 녹내장 진단으로 치료받고 있는 실정이다. 이는 수치에서 볼 수 있듯이 검진 과정에서 발견되는 사례가 많다고 할 수 있으며 결국 최초 검진과정부터 매우 중요하다 할 수 있다. 이러한 경우를 고려하여 분당제생병원 안과에서는 녹내장 진단과 검사 및 치료의 전 과정을 대학병원 교수 출신으로 시술 경험이 풍부한 녹내장 전문의가 직접 담당하고 있다. 또한, 녹내장 분야에 사용되고 있는 치료제와 기기는 모두 최신기술 제품으로 내원 환자 모두가 당일에 검사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
망막진료, 녹내장 분야와 더불어 분당제생병원 안과의 특화된 진료는 성형안과 및 소아안과 분야에서도 나타난다. 영유아의 경우 시(視)기능이 완성된 상태로 출생하는 것이 아니라 출생 후에 서서히 발달하여 유아기에 완성된다. 따라서 이 시기에 시력 정상 발달 여부를 검사해야 하며 필요하면 적절한 치료를 시작해야 한다.
단순히 시력표에 의거한 시력 검진만 받는 경우 약시, 굴절이상, 사시, 안검내반, 안검하수, 매체 혼탁 등 선천적 안질환의 진단 및 치료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있어 늦어도 만 3-4세 이전에 세밀한 안과 검진을 시작하는 것이 좋다. 또한, 소아 환자의 다래끼 제거, 눈썹찔림, 눈물흘림 등의 간단한 시술은 분당제생병원의 One-day 시스템으로 하루 만에 시술 및 퇴원이 가능하다. 다소 생소한 성형안과 분야는 눈꺼풀의 미용은 물론 기능까지 고려한 진료 및 수술을 시행하는데 주요 질환으로는 눈물 흘림, 안검하수, 안검내반 및 외반, 안검 피부이완증 등이 있다.
통상적으로 안과에서는 시력검사, 굴절 검사, 산동 검사, 시야 검사 등 많은 검사가 필요하며 이러한 이유로 정확한 검사 기기는 안질환의 진단에 필수적이라 할 수 있다. 분당제생병원 안과는 망막, 녹내장, 사시, 소아안과 등 안과의 모든 영역에 필요한 검사가 가능하며 국내 유명 대학 병원들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는 최고 수준의 시야검사장비, 빛간섭 단층촬영장비, 형광안저촬영기와 ICG 촬영기, 전기생리검사기, 안저촬영장비, Lancaster 검사기, 전방각 검사장비 등을 모두 갖추고 있다.
분당제생병원 안과는 2016년을 맞아 'One-day 진료 서비스'의 지속적 시행과 더불어 또 하나의 목표를 세워 놓고 있다. 이른바 백내장 수술 과정의 일원화가 그것이다. 이는 언제, 어떠한 의사에게 수술을 받더라도 동일한 수준의 안전하고 효율적인 수술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질 개선 및 표준화 작업이라고 말할 수 있다. 이 병원 안과 길현경 과장은 "같지만 다른 병원을 지향한다"라며 "저희 병원 안과가 대학병원이나 유명 전문 안과병원과 비교해 볼 때 진료의 질과 수술 환자 등은 거의 비슷하지만, 환자의 만족도에 전 의료진이 모든 역량을 쏟고 있는 것은 분명 차이가 있다"라고 힘주어 말했다.